[속보] 오세훈, 오늘 서울시장 후보등록 안했다…“당 노선변경 촉구”
2026-03-0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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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정상화 없이는 의미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공모 마감 시한인 8일 오후 6시까지 신청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유력 후보군으로 꼽혔던 나경원·신동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상황에서 현직 시장인 오 시장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며 선거 판세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5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자 접수 기간 내내 신청서를 내지 않았다. 오 시장 측은 향후 공천관리위원회가 접수 기간을 연장할 경우 추가 신청하는 방안 등을 열어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당 노선의 정상화라는 선결 과제가 해결되어야 패배의 길을 승리로 바꿀 수 있다는 기존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현재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의 명확한 응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오 시장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당의 노선과 입장 변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오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지막 호소'라는 글을 올려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길이 무엇인지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당 노선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후보 접수나 경선이 진행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현 상태의 경선은 노선 갈등만 증폭시켜 결국 본선 경쟁력의 심각한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오는 9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지방선거 전 당 노선 변화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 시장 측은 내일 의원총회에서 장 대표가 이른바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등 가시적인 노선 변화 의지를 표명해야만 지방선거 출마가 가능하다는 배수진을 친 상태다.
한편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나경원·신동욱 의원은 이날 일제히 불출마 뜻을 굳혔다. 나 의원은 SNS를 통해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며, 이번 선거에서는 백의종군하여 당 승리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 역시 "지금은 나아가기보다 잠시 멈춰 서서 당에 헌신하는 길을 찾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의원 또한 최근 지도부의 출마 요청을 받았으나 이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