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통합시장 경선 승부수~ “전남광주 부시장 4명 중 1명 ‘여성 할당’ 결단”
2026-03-09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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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세계 여성의 날 맞아 행정·권력 구조 근본적 개편하는 파격적 공약 제시
“구조적 성차별은 선언 아닌 시스템으로 타파해야”… 경제·사회 총괄 역할 부여
젠더폭력 대응 및 성별 임금 격차 해소 등 3대 비전으로 여성 유권자 표심 정조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오는 6월 치러질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국회의원이 ‘부시장 여성 할당제’라는 파격적인 권력 구조 개편 카드를 꺼내 들며 여성 유권자들의 표심을 정조준했다. 단순한 여성 우대 정책을 넘어, 통합 지자체의 최고위 의사결정 구조에 여성을 전진 배치해 고위직 ‘유리천장’을 제도적으로 깨부수겠다는 강력한 정치적 승부수다.
민 의원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입장문을 내고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부시장 4명 가운데 1명을 반드시 여성으로 임명해 성평등 행정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선언했다.
◆ “행정의 중심에 여성을”… 구조적 개혁 정조준
이날 민 의원이 제시한 핵심은 ‘권력 구조의 재편’이다. 그는 “대한민국이 여전히 OECD 최하위 수준의 성별 임금 격차와 고위직 진출 비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선언만 있고 결단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신설될 여성 부시장에게 단순한 상징적 자리가 아닌 경제, 사회, 문화, 가족 정책 전반에 성평등 관점을 반영하고 총괄하는 막강한 실권을 부여하겠다는 구상이다.
◆ “통합특별시, 성평등 민주주의의 거대한 실험장”
민 의원은 통합특별시를 ‘대한민국 성평등 민주주의를 앞당기는 실험 도시’로 규정하며 3대 행정 로드맵도 함께 제시했다. ▲AI·에너지 등 전략산업 내 여성 일자리 창출 및 돌봄 노동 처우 개선 ▲디지털 성범죄 등 신종 젠더폭력 대응체계 고도화 ▲세대·젠더 갈등 완화를 위한 사회적 기반 조성이 그 핵심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민 의원의 이번 발표가 치열한 당내 경선 레이스에서 진보적 가치와 정책적 선명성을 부각해 광주·전남 지역의 여성 및 청년층 지지세를 결집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