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온도가 야속해”~ 완도군, 전복·김 살리고 어민 시름 덜어줄 ‘해법 찾기’

2026-03-09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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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어업인 등 250여 명 모여 기후 위기 대응 간담회… 현장 목소리 청취
여름철 고수온 폐사, 종자 탈락 등 직격탄 맞은 양식업, 신품종 및 대체 먹이로 돌파구
“육상 채묘 확대하고 수온 예측 정보 제공해 안정적인 어가 소득 지켜낼 것”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여름만 되면 바닷물이 펄펄 끓어 전복이 폐사하고, 김 종자가 떨어져 나가니 생계가 막막합니다.”

한반도 해역의 수온 상승으로 직격탄을 맞은 전남 완도군 어업인들의 한숨을 덜기 위해 지자체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 국민의 밥상에 오르는 전복과 해조류의 안정적인 생산을 지키고, 지역 경제의 근간인 양식업을 보호하기 위한 생존 전략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완도군은 8일 “지난 4일 완도군생활문화센터에서 어업인과 환경 전문가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조류·전복 양식의 기후변화 등 위기 대응 방안 마련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 끓는 바다, 어민 생존권 위협

현재 완도의 양식장들은 봄철 전복 홍수 출하로 인한 가격 폭락과 여름철 고수온 폐사라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해조류 역시 수온 상승으로 종자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날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진들은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철 수온 예측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감태나 곰피 등 고수온에 잘 견디는 새로운 대체 품종을 개발해 현장에 보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가 이미 현실이 된 만큼 양식 방식의 대전환이 시급하다”며, “김 육상 채묘를 확대하고 전복 먹이 대체 자원을 개발해 어민들이 마음 놓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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