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부터 이사비까지 팍팍 밀어주니 아이 울음소리 터졌다”~ 보성군, 출산율 1.32명 ‘기적’

2026-03-09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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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79명에서 3년 만에 1.32명으로 V자 반등… 출생아 수도 124명으로 ‘껑충’
신혼부부 이사비 지원, 출생기본수당 신설 등 피부에 와닿는 ‘현실 밀착형 복지’ 통했다
“청년 창업 돕고 가업 승계 든든히 뒷받침”… 30년 만에 전출보다 전입 더 많아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아이 낳고 키우는 데 돈 걱정, 집 걱정 덜어주니 동네에 젊은 부부들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어린이날 행사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
어린이날 행사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

전국적인 인구 절벽의 위기 속에서 전남 보성군이 ‘아이 낳고 살기 좋은 동네’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고 있다. 막연한 구호가 아니라 청년과 신혼부부들의 지갑 사정과 현실적인 고민을 정확히 긁어준 밀착형 복지 혜택이 거둔 값진 성과다.

보성군은 8일 “지난 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보성군의 2025년 합계출산율이 1.32명을 기록해 전국 7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2022년 0.79명에 불과했던 출산율이 불과 3년 만에 수직 상승한 것이다.

◆ “아이 낳으면 통장이 든든해집니다”

이러한 ‘V자 반등’의 비결은 파격적이고 촘촘한 생애 초기 지원에 있다. 군은 2023년 출산장려금과 양육 지원을 대폭 늘린 데 이어, 2025년에는 ‘출생기본수당’을 신설해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여기에 신혼부부 이사비 지원, 풍성한 출산 축하 물품 등 새 출발을 응원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쏟아부었다.

그 결과 2022년 81명에 그쳤던 출생아 수는 2025년 124명으로 3년 연속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다.

◆ 일자리 찾아 청년이 돌아오는 보성

보성군의 지원은 출산에만 머물지 않는다. 청년 창업 프로젝트와 가업 승계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돈벌이와 일자리를 보장하자, 1995년 이후 무려 30년 만에 보성을 떠나는 사람보다 들어오는 사람(순전입 380명)이 더 많아지는 진기록도 세웠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합계출산율 1.32명은 보성이 청년과 아이들에게 얼마나 따뜻한 품을 내어주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훈장”이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든든한 복지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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