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동백꽃 비가 내립니다”~ 장흥 묵촌마을, 봄 알리는 ‘붉은 융단’ 장관

2026-03-09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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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묵촌마을 어귀 2,000㎡ 숲에 140여 그루 동백나무 붉은 꽃망울 ‘활짝’
액운 막아주던 전통 마을 숲, 이제는 상춘객 발길 사로잡는 봄철 힐링 명소로
“땅에 떨어져 한 번 더 피는 동백꽃… 묵촌마을로 이색적인 봄 나들이 오세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가지 끝에서 붉게 타오르다, 땅 위에 뚝뚝 떨어져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한 장관. 올봄 나들이는 장흥 묵촌마을의 동백숲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남녘의 봄바람을 타고 전남 장흥군 묵촌마을에 붉은 동백꽃이 만개해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8일 장흥군에 따르면, 묵촌마을 어귀에 자리 잡은 2,000㎡(약 600평) 남짓한 동백림에는 현재 14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붉은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이곳의 동백숲은 단순한 자연림이 아니다. 과거 마을 사람들이 외부에서 들어오는 액운을 막기 위해 정성스레 조성한 인공림으로, 조상들의 따뜻한 염원이 깃든 뜻깊은 숲이다.

수십 년의 세월을 품은 짙녹색 잎사귀 사이로 피어난 매혹적인 붉은 꽃잎은 나무 위에서 한 번, 땅에 떨어져서 다시 한 번 피어난다는 동백만의 애틋한 매력을 고스란히 뽐내고 있다. 가족, 연인과 함께 고즈넉한 마을 어귀를 걸으며 봄의 정취를 만끽하고, 카메라 렌즈에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더없이 좋은 힐링 명소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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