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일냈다…최종회에 최고 시청률 14.6% 찍고 전 채널 1위 차지한 역대급 '드라마'
2026-03-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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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커버 미쓰홍', 종영
완벽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평균 12.4%, 최고 13.9%, 수도권 기준 13.0%, 최고 14.6%를 기록, 토일극 1위 왕좌를 수성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tvN 타깃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전국과 수도권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강노라(최지수 분)는 여의도 해적단에 주식 지분을 양도할 예정이며 자신 앞으로 조성된 한민증권 해외 비자금이 있다고 폭로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강필범(이덕화 분) 회장은 송주란(박미현 분) 비서실장에게 혼자 국내에 남아 상황을 수습하라고 지시했고, 송 실장은 강 회장이 혼자 도망치려는 것을 눈치채곤 실망했다.
이에 송 실장은 긴 세월 동안 지켜온 충성심을 저버리고 현금을 챙겨 도주를 계획했지만, 자신의 오른팔 봉달수(김뢰하 분)에게 붙잡혔고 그가 은밀히 강 회장과 내통하며 자신을 배신했다는 사실을 알고 좌절했다.
그렇게 송 실장이 자취를 감춘 후 강 회장의 비자금 관련 횡령 배임 1심 재판이 열렸고, 홍금보는 비자금 장부를 비롯한 물증을 바탕으로 몰아세웠지만, 상황은 어렵게 흘러갔다. 결정적 증언을 해줄 증인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홍금보는 방진목(김도현 분) 과장과의 약속을 떠올리며 내부 고발자 ‘예삐’의 정체를 끝까지 숨겼다.
이후 봉달수가 운영하던 카센터에서 그가 범죄를 저지른 후 전리품으로 지니고 있던 여러 증거물이 발견됐고, 이들 가운데 1988년 한민증권 회계 부정 사건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홍금보의 동료 회계사이자 윤재범(김원해 분) 국장의 동생 윤 씨의 물건도 포함되어 있어 10년 전 비극적인 사건이 봉달수의 소행이었음이 밝혀졌다. 강 회장의 저택 지하실에 갇힌 송 실장은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였지만, 이때 홍금보와 고복희(하윤경 분), 강노라가 들이닥쳐 거친 육탄전 끝에 그를 구해냈다.
봉달수는 결국 구속됐고, 홍금보는 송 실장을 찾아가 “당신을 동경하고 닮고 싶었던 여성 사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살길 바랍니다”고 깊은 일침을 남기며 길고 지난했던 대립에 마침표를 찍었다.
1년 뒤, 김미숙(강채영 분)의 딸 김봄(김세아 분)의 유치원 졸업식에 모인 301호 룸메이트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홍금보의 친동생 홍장미(신유나 분)와 동업하며 비밀 흥신소를 운영하는 고복희, 해외 유학을 떠나 파티셰가 된 강노라, 통신 대학을 다니고 주임으로 승진한 김미숙 등 저마다의 길을 찾아 나아가는 네 여자의 모습은 새로운 성장을 보여주며 울림을 선사했다.
이들은 폐쇄된 서울시 미혼 여성 근로자 기숙사 301호를 다시 찾아 그곳에서 함께했던 소중한 추억을 떠올리고 사진을 남기며 변함없이 단단한 우정을 자랑했다.
마지막 엔딩은 홍금보의 또 다른 언더커버 작전을 암시하며 끝나 시청자들로 하여금 '시즌2'를 기대하도록 만들었다. 홍금보의 상사였던 증권감독원 윤재범 국장이 그에게 조건부 복직을 제안한 후, 보험사기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화려한 스타일링을 장착한 채 보험 회사 경리로 변신한 홍금보의 새로운 도전이 예고되며 안방극장에 쾌감과 여운을 동시에 남겼다.
카타르시스 넘치는 엔딩에 "완벽한 드라마", "여사원들 이름 생기는 연출 너무 좋았다", "301호 룸메즈 사랑해", "용두용미 드라마", "너무 행복했다" 등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1997년 세기말 여의도를 배경으로 한 신선한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로, 30대 엘리트 증권감독관 홍금보가 수상한 자금의 흐름이 포착된 증권사에 20살 말단 사원으로 위장취업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초호화 캐스팅과 참신한 소재 덕분에 방송 전부터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다.
특히 서른다섯 살 증권감독관이 스무 살 말단 사원으로 변신한다는 설정을 박신혜가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극의 중심에 있는 박신혜는 증권감독관으로서의 주인공 홍금보가 가진 능숙함과 스무살 말단 사원으로서의 발랄함을 모두 보여주며 다시 한번 '믿고 보는 배우'임을 입증했다.
첫방송부터 시청률 또한 계속 상승하며 결국 마의 10%를 넘겨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박신혜를 비롯한 명품 주조연 배우들의 호연이 결국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홍금보와 미혼여성 기숙사에서 함께 지내며 301호 왕언니이자 사장 비서 고복희를 연기한 하윤경은 "처음부터 다들 '무조건 중간 이상은 간다' 하는 자신감은 있었다. 그만큼 대본 자체가 재밌었고, 찍으면서도 너무 즐겁고 케미가 좋아서 뭐가 됐든 괜찮게 나오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들었다. 하지만 시청률이 13%까지 돌파하고 이렇게나 높게 나올 줄은 몰랐다. 감개무량하다. '언더커버 미쓰홍'을 많이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