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물고기 푹 고아낸 보양식 한 그릇… 옥천 청산생선국수축제 4월 개최
2026-03-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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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향토음식 생선국수, 4월 청산에서 펼쳐지는 맛의 잔치
충북 옥천의 맑은 물줄기를 품은 보청천 옆에서 걸쭉하고 시원한 생선국수 잔치가 열린다.

옥천군은 오는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청산면 교평리 251-3에 위치한 청산체육공원에서 제7회 청산생선국수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금강 줄기에서 잡아 올린 민물고기를 활용한 옥천만의 특별한 손맛을 알리는 자리다.
축제의 주인공인 생선국수는 보청천에서 잡은 민물고기를 형체가 사라질 때까지 오랜 시간 푹 고아 만든 육수에 소면을 말아 내는 향토 음식이다. 민물고기 특유의 비린내를 말끔히 잡아낸 진한 국물과 부드럽게 넘어가는 면발이 일품이다.
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어죽과 도리뱅뱅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어죽은 생선 살을 잘게 부수어 넣은 국물에 쌀과 수제비, 국수를 함께 넣어 죽처럼 푹 끓여낸 음식이다. 생선국수가 면을 위주로 즐긴다면, 어죽은 쌀이 들어가 더욱 든든하며 기력을 보충하는 보양식 성격이 강하다.
도리뱅뱅은 피라미나 빙어 같은 작은 민물고기를 프라이팬에 동그랗게 꽃모양으로 둘러 담아 튀기듯 구운 요리다. 그 위에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을 발라 바삭한 식감과 고소한 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어 생선국수와 곁들이기 좋다.
축제를 주관하는 청산면민협의회는 방문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한다. 흥겨운 길놀이를 시작으로 마을별 노래자랑,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게임,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놀이와 행운을 기대할 수 있는 경품 추첨 등이 이어진다.
행사장 내 음식 부스에서는 대표 메뉴인 생선국수뿐만 아니라 고소한 생선튀김, 추어국수, 도리뱅뱅 등 금강의 맛을 한자리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최은식 청산면협의회장은 올해 축제 역시 지난해처럼 마을의 개별 음식업소들이 직접 참여해 거리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