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황교안 출마한 지역구에 국민의힘은 후보 내선 안 돼”
2026-03-1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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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진영 분열 막기 위해 국민의힘이 양보해야”
극우 성향 유튜버 전한길씨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자유와혁신당 대표가 이미 해당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만큼 보수 우파 진영의 분열을 막기 위해 국민의힘이 양보해야 한다고 했다. 
전씨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의 라이브 방송에서 "황 대표가 먼저 경기 평택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는데 국민의힘이 후보를 배출하면 보수 우파끼리 충돌하지 않느냐"며 국민의힘에 무공천을 요구했다. 그는 "중요한 전한길 입장"이라면서 비중 있게 사안을 다뤘다.
전씨는 "국민의힘에는 현역 의원이 107명 있지 않느냐. 황 대표의 자유와혁신당엔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다"며 "107명인 국민의힘에 한 명 더 추가해서 108명이 되더라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본다. 차라리 자유와혁신당이 원내에 진출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협력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전 대표로선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적극 두둔해 온 황 대표에게 힘을 싣는 것으로 보인다.
전씨는 방송에서 "황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를 지지한다"며 "보수 우파가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전씨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낙마하는 바람에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것이므로 민주당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민주당도 후보를 내선 안 된다고 했다.
전씨는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을 대표해 윤갑근 변호사가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대해선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자산이 이어지는 것이다. 윤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는 도지사 한 명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라며 강력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전씨는 그간 국민의힘이 '윤 어게인'과 부정선거 척결에 미온적이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다. 지난 5일에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에 황 대표가 이끄는 자유와혁신당을 지지해달라는 취지의 글이 올라오자 국민의힘 지지, 자유와혁신당 지지, 소수 보수 정당 지지, 신당 창당 등을 놓고 고심 중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이기도 한 전씨는 방송에서 "보수 우파를 분열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엔추파도스(가짜 보수)가 아닌 제대로 된 보수 통합 정당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1월 12일 평택을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쪽 후보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