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어게인'과 선 그은 송언석 “과거 뒤로하고 미래로 나아갈 것”
2026-03-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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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밝힌 내용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은 이제 과거를 뒤로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이는 9일 국민의힘 소속 의원 일동 명의로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에 반대하는 이른바 '절윤' 결의문을 채택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국민을 하나로 결집해 6·3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고 이재명 정권의 독주를 견제하겠다"라며 이렇게 강조했다. 다만 송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절윤' 결의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국민의힘은 이제 과거 뒤로하고 미래로 나아가겠다"
국민의힘은 9일 당 노선을 논의하는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윤 어게인' 반대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국민의힘은 '국민의힘 국회의원 일동' 명의의 결의문에서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한민국도, 국민의힘도 결코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라며 "국민의힘은 다시 태어난다는 자세로 국민과 함께 결연히 미래로 전진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내 구성원 간 갈등을 증폭시키는 모든 행동과 발언을 중단하고 대통합에 나서겠다"라며 "당의 전열을 흐트러뜨리고 당을 과거의 프레임에 옭아매는 일체의 언행을 끊어내겠다.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반헌법적 폭주에 대항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 사법 파괴 저지, 헌법 가치 존중에 동의하는 모든 국민과 연대하겠다"라며 "다가오는 6·3 지방선거에서 꼭 승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송언석 원내대표는 10일 회의에서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촉발된 국제 유가·환율 급등 사태에 대해서는 "3차 오일쇼크는 이미 현실화하고 있고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일수록 경제 정책은 이념이나 고집을 버리고 시장 상황에 맞춰 유연하고 정교하게 접근해야 한다"라며 "중동 정세가 장기화할 가능성을 고려한다면 보다 구조적이고 중장기적인 대응 전략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