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작품인데…'왕사남' 흥행으로 웨이브 TOP10까지 오르며 역주행한 '드라마'

2026-03-10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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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출연 작품 연일 화제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에 박지훈 신드롬은 계속되고 있다.

'환상연가' 속 박지훈 / 유튜브 'KBS Drama'
'환상연가' 속 박지훈 / 유튜브 'KBS Drama'
2026년 첫 천만 영화가 된 '왕과 사는 남자'의 주역 박지훈을 향한 관심이 여전히 뜨겁다. 박지훈이 주연을 맡은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지난 2월 4일 개봉했다.

개봉 초부터 관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더니 개봉 31일째 결국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9일까지 누적 관객 수는 1170만 명으로 1200만 돌파도 머지 않은 상황이다.

박지훈은 영화에서 비운의 어린 왕 단종 '이홍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박지훈이 배우로서 가진 가장 큰 장점인 눈빛 연기가 빛을 발했고, 유해진과 유지태 등 베테랑 배우 사이에서도 넘치는 에너지를 선보이며 신예다운 패기를 보여줬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단종 그 자체다"라는 호평이 쏟아냈고, 결국 '단종 앓이', '단종 신드롬'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약한 영웅' 포스터 / 웨이브
'약한 영웅' 포스터 / 웨이브
박지훈을 향한 관심이 치솟자, 그가 출연했던 전작이 역주행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박지훈의 대표작으로도 잘 알려진 '약한 영웅'이 시작이었다. 드라마 '약한영웅 Class 1'(2022)은 지난 2월 22일 '오늘 대한민국의 톱10 시리즈' 차트에 진입한 뒤 26일에는 3위까지 상승했고, 10일 기준 9위를 유지하고 있다.

공개된 지 이미 수년이 지난 작품이 넷플릭스 차트에서 다시 순위권에 오른 건 이례적인 사례다.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으로 결국 '필모그래피 역주행'까지 만들어낸 셈이다.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국내 OTTV 플랫폼에서도 그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웨이브에서는 이날 기준으로 '환상연가'(2024) 10위,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2019) 11위, '약한영웅' 12위, '멀리서 보면 푸른 봄'(2021) 17위 등 박지훈 출연작이 동시에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티빙에서도 웹드라마 '연애혁명'(2020)이 한때 12위까지 상승했다.

'환상연가' 포스터 / KBS
'환상연가' 포스터 / KBS
이 중 '환상연가'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왕과 사는 남자'에서 뛰어난 사극 연기를 펼쳤기 때문에, 유튜브 등의 SNS상에서도 박지훈의 과거 사극 연기가 '끌올'되며 화제가 되고 있는 것.

'환상연가'는 상반된 두 인경을 가진 남자와 그 남자를 사랑한 여자의 풋풋한 사랑과 지독한 집착을 넘나드는 판타지 사극 로맨스로,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박지훈은 여기서 태자의 본래 인격 사조현과 그의 두 번째 인격 악희를 연기했다.

유튜브, KBS Drama
사조현은 빼어난 외모와 두뇌를 갖춘 인물이지만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받은 마음의 상처로 생겨난 두 번째 인격 악희를 혐오하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악희는 제멋대로에 퇴폐적인 인물로, 사조현에 대한 증오와 연월에 대한 집착에 가까운 사랑을 갖고 있다.

박지훈은 이렇게 복잡한 내면을 가진 주인공 '사조현'과 '악희'를 맡았고, 이중인격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주인공의 다양한 인격을 박지훈이 가진 장점인 눈빛으로 표현했다. 결국 이 작품으로 박지훈은 그 해 'KBS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편, 박지훈의 작품을 향한 사람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지훈은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라는 작품으로 상반기에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작품은 제이로빈 작가의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로, 총 대신 식칼과 앞치마를 두른 취사병이 군대에서 전설적인 존재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다.

극 중 박지훈은 강림초소로 전입 온 이등병이자 취사병 강성재 역을 맡았다.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배우에 등극한 그가 과연 어떤 연기를 또 선보일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home 배민지 기자 mjb071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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