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산림연구원, 산림청 R&D 104억 원 싹쓸이~ 숲에 AI 입혀 ‘K-산림바이오 생태계’ 주도권 쥔다

2026-03-1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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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그린바이오 공모 4개 과제 선정 쾌거… 지자체 산림연구기관 중 압도적 전국 1위
단순 연구 넘어선 실용화… 원물 생산 → 소재 개발 → 산업화 이르는 ‘전주기 밸류체인’ 완성
황칠·동백 등 전남 특화 난대 자원 고부가가치화 및 글로벌 시장 정조준 “실질적 수익 창출 기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도산림연구원이 단순한 생태 보존의 대상을 넘어, 첨단 인공지능(AI)과 바이오 기술을 융합해 산림자원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극대화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남산림연구원- 전호
전남산림연구원- 전호

국가 주도의 대규모 R&D 예산을 싹쓸이하며, 연구실에 머물던 기술을 산업 현장의 실질적 수익 모델로 탈바꿈시키는 ‘가치사슬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전남산림연구원은 “산림청 주관 ‘2026년 산림분야 그린바이오 미래형 가치사슬 기술개발(R&D)’ 공모에서 총 4개 연구과제가 선정돼 국비 104억 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국 지자체 산림연구기관 중 최다 선정 기록이다.

전남산림연구원- 황칠
전남산림연구원- 황칠

◆ 연구실 밖으로 나온 R&D, 임가-기업 잇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

이번 국비 확보의 핵심은 ‘디지털 기반 원물 양산화’와 ‘기능성 검증 강화’ 투트랙 전략이다. 연구원은 확보한 예산을 투입해 황칠나무, 동백나무 등 전남 특화 난대림 자원을 바탕으로 원물 생산부터 소재 개발,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원스톱 가치사슬(Value-Chain)’을 구축한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임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이다. AI를 접목한 스마트 양산 체계를 도입해 수종별 표준재배 매뉴얼을 규격화하고, 이를 임가에 보급해 생산성을 끌어올린다. 나아가 수요 기업과의 계약재배 네트워크를 연계함으로써 ‘연구-생산-산업화’로 이어지는 확실한 수익 창출 비즈니스 모델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장은 “전남 난대림의 가치와 축적된 연구 역량을 국가적으로 입증한 쾌거”라며, “글로벌 인증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전남의 숲을 전 세계가 주목하는 ‘K-산림바이오’의 글로벌 전초기지로 격상시키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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