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한강 작가 소설, 영화로 만난다!”~ 21일 광주서 박기복 감독 무료 시사회 ‘기대만발’
2026-03-1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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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3시 광주영상복합문화관서 한강 『소년이 온다』 오마주 신작 〈밥〉 시사회
전작 〈낙화잔향〉과 옴니버스 상영… 시민 누구나 무료 관람, 한강 작가 동창생 시 낭송까지
“우리 지역 아픈 역사 다룬 뜻깊은 예술 영화, 주말에 가족과 함께 보러 갈래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모티브로 한 영화를 동네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니 벌써부터 가슴이 뭉클하네요. 특히 대사 없이 학생들의 몸짓만으로 5·18의 아픔을 표현했다고 하니 꼭 보러 가야겠습니다.”
광주 시민들을 위한 특별하고 가슴 벅찬 영화 나들이가 찾아온다. 5·18 민주화운동의 아픈 역사를 카메라에 담아온 박기복 감독이 세계가 주목한 한강 작가의 문학을 영상으로 풀어낸 뜻깊은 무료 시사회를 연다.
제작사 ㈜무당벌레필름은 11일 “박기복 감독의 신작 〈밥〉과 전작 〈낙화잔향 – 꽃은 져도 향기는 남는다〉를 묶은 특별 시사회를 오는 21일 오후 3시 광주영상복합문화관 6층 극장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개최한다”고 밝혔다.
◆ “대사 없는 묵직한 울림… 한강 작가 친구의 특별한 시 낭송도”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신작 〈밥〉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오마주한 작품이다. 대사 한마디 없는 ‘무대사 영화’ 형식을 빌려, 전남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의 아름답고 처절한 몸짓으로 1980년 5월 소년의 환생과 위로를 그려냈다.
이 작품은 광주문화재단 ‘광주문화자산 콘텐츠화 제작지원 사업’에 선정돼 2025~2026년 연속 지원을 받았다. 출연진으로는 전남예술고등학교 무용과 박소희, 연극과 윤성휘, 노건우, 박서연 등이 참여해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몸의 언어로 표현했다. 또한 전라남도교육청(김대중 교육감)도 학생 인권 영화 제작에 협조했다.
행사 시작 전에는 특별한 순서도 마련됐다. 한강 작가와 초등학교 시절을 함께 보낸 김향미 시 낭송가가 무대에 올라 한 작가의 시 「회상」을 직접 낭송하며 관객들의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광주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이번 시사회는 5·18의 기억을 나누고 문화적 자긍심을 채우는 따뜻한 주말 나들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기복 감독은 영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시작으로 5·1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영화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제작해 오고 있다. 그는 “폭력에 맞서는 가장 강한 무기는 기억과 기록”이라는 신념 아래 역사와 인간의 이야기를 영화로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