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산이 반짝반짝 새집으로!”~함평군 신광면 복지기동대, 이웃 향한 따뜻한 봄맞이 청소

2026-03-1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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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원 모두 지적장애 앓아 청소 막막했던 이웃집에 동네 영웅들 출동
묵은 때 벗기고 마당 가득 쌓인 쓰레기 싹 치워… “우리 동네 정(情) 아직 살아있네”
“일회성 청소로 안 끝내고 계속 돌볼 것”… 주민들 칭찬 릴레이 이어져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몸이 불편해서 집 안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가도 어찌할 바를 모르던 이웃집이었어요. 그런데 동네 복지기동대 분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그 많은 짐을 싹 치워주고 반짝반짝하게 닦아주니, 제 속이 다 시원하고 우리 동네 인심이 아직 이렇게 따뜻하구나 싶어 뭉클했습니다.”

봄꽃이 피기 시작한 전남 함평군 신광면에 겨우내 묵은 때를 씻어내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동네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뭉친 ‘우리 동네 해결사’ 신광면 복지기동대가 도움이 절실한 지적장애인 이웃의 집을 찾아 대대적인 봄맞이 청소 작전을 펼친 것이다.

11일 신광면에 따르면, 이번에 도움을 받은 가정은 식구들 모두가 지적장애를 앓고 있어 스스로 집안을 치우고 정리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 “힘든 이웃 있다면 언제든 출동합니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복지기동대원들은 집 안팎에 방치된 엄청난 양의 생활 쓰레기들을 치우고, 위생이 걱정되던 주방과 화장실의 묵은 때를 말끔히 벗겨냈다. 발 디딜 틈 없던 집이 하루아침에 쾌적한 새집처럼 변하자, 지켜보던 동네 사람들도 박수를 보냈다.

임의석 복지기동대장은 “이번 환경 개선 이후에도 해당 가구와 지속적인 유대관계를 맺고 사후 관리를 진행할 것”이라며 촘촘한 돌봄 체계를 약속했다.

서혜련 신광면장은 “민간의 자발적이고 신속한 봉사가 지역 복지망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고 있다”며, “복지기동대가 지역 현장 복지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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