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400P 폭락…미국 증시 '유가 쇼크' 직격탄

2026-03-1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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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이 촉발한 인플레이션 공포, 증시 변동성 심화

다우지수는 289포인트 하락하며 마감했으나 장 마감 후 국제 유가 상승세가 가속화되자 다우 선물 지수가 4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시장의 공포가 확산되는 형국이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재점화하고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시장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냉각된 결과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89.24포인트 하락한 47417.27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5.68포인트 내린 6775.8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04포인트 상승한 22716.14로 장을 마감하며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유가 상승이 시장의 발목을 잡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와 브렌트유 가격이 동반 상승하며 물가 압박을 키웠다.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인 오름세는 항공과 운송 등 유가 민감 업종의 수익성 악화 우려를 자극했다. 생산자 물가 상승이 소비자 물가로 전이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매도세가 강해졌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섹터가 유가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으나 제조와 금융 부문은 하락 압력을 피하지 못했다. 고유가가 장기화할 경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힘을 얻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채권 금리가 상승했고 이는 주식 시장의 상대적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나스닥은 인공지능 관련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며 홀로 상승세를 지켜냈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이 하방 지지선을 형성하며 지수 급락을 방어했다. 유가 발 인플레이션 공포가 해소되지 않는 한 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에너지 가격의 추이가 향후 증시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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