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도로 활보한 20대, 현행범 체포…“술, 약물 취한 상태 아냐”
2026-03-12 12:12
add remove print link
대구의 한 도로에 나타난 알몸 남성,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
대구 수성구 한복판에서 20대 남성이 알몸으로 도로를 활보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20대 남성 B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0일 오후 9시쯤 수성구 두산교 및 인근 상동네거리 일대를 나체 상태로 돌아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차량이 오가는 도로에 뛰어들어 교통 흐름을 방해하기도 했다.
퇴근길에 알몸 상태의 B씨를 목격자 A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앞에 가던 차들이 멈춰 서다가 양쪽으로 피해서 가길래 뭔가 사고가 났나 싶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차 앞에 알몸 남성이 갑자기 나타났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A씨의 제보 영상에는 해당 남성이 차량 앞으로 이동해 검지를 치켜세우거나 무릎을 꿇는 등 기이한 행동을 반복하며 차를 통과시키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알몸으로 포즈를 취하고 차를 보내는 행동을 계속했다. 운동한 몸처럼 보였는데 이를 과시하려는 느낌이었다"며 "혹시 문을 열거나 해코지할까 봐 너무 무서웠다"고 회상했다.
잇따른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현장에 출동해 B씨를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사건 당시 술이나 약물에 취한 상태가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