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수도권에서 출마하면 장렬하게 전사할 것”
2026-03-12 14:53
add remove print link
김남국 “윤석열은 반말하는 독불장군, 한동훈은 존댓말하는 독불장군”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수도권에 출마할 경우 장렬히 전사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공소 취소·검찰 수사권 거래설에 대해서는 "지라시보다 못한 음모설"이라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12일 ‘뉴스1TV’ 유튜브 채널의 '팩트앤뷰' 코너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수도권 출마 가능성에 대해 "한 전 대표는 보수층에서 지지를 받고 있지만 중도층에선 비토 정서가 굉장히 강하다"며 "서울·수도권 출마는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동탄 출마 모델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라는 싸워야 할 상대와 피해자라는 명분이 있었고 당시 총선은 정권 심판 구도였다"며 "지금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의 부역자처럼 인식되면서 마지막에 이탈한 배신자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 전 대표와 같은 선거가 치러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 전 대표의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출마하지 않으면 비겁하다는 소리를 들을 테니 보수세가 강한 대구밖에 방법이 없다고 참모들은 생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전 대표가 전국 순회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차세대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도겠지만 보수 지지층 내에 배신자 이미지가 크고 리더십과 실력도 없다는 평가가 있어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리더십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김 대변인은 "한 전 대표는 사무총장도 모르게 혼자 의사결정을 했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세가 줄어든 게 아니라 원래부터 그 정도였던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 팬덤으로 유지되는 수준 아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은 반말하는 독불장군 리더십이었고, 한 전 대표는 존댓말 하는 독불장군이라는 말이 있다. 스타일이 똑같다는 게 정확한 평가 같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의 '절윤 선언'에 대해선 냉소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김 대변인은 "지금까지 나온 것으로 봤을 때 형식적인 수준에 그친 것 같다. 완전한 절연은 아닌 것 같다"며 "선거를 앞두고 보여주기용 선언문만 만든 것 아니냐"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절윤 선언’이 담긴 선언문에 대해 '존중한다'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도 "적극 동의한다는 것과는 다르다. 마지못해 끌려가는 듯한 느낌"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쇄신 조건으로는 인적 쇄신을 제시했다. 김 대변인은 "진짜 바뀌려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가장 쉽게 보여줄 수 있는 게 인적 쇄신"이라며 "지도부를 싹 교체하고 비대위 체제로 꾸려야 하는데 그대로 장 대표 체제로 간다는 것 같다. 최소한 임명직 당직자 중 친윤을 옹호했던 사람들을 바꿔야 하는데 그런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가 한 전 대표를 배제하려는 이유에 대해서는 "당권을 장악하기 위한 것 아니겠느냐. 합리적 온건 보수를 대표할 세력이 커지면 안 되니까 한 전 대표를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공소 취소·검찰 수사권 거래설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김 대변인은 "전언을 들었다는 사람으로부터 취재한 것이기 때문에 팩트가 아니라 주장으로 봐야 한다"며 "법무부 장관이 공소 취소를 요청하는 메시지를 고위 검사장 여러 명에게 전달했다는 것 자체가 상식적이지 않다. 나중에 약점이 잡힐 수 있는 일을 장관이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공소 취소는 검찰 내부 결재 라인을 거쳐야 하고 이런 사안이라면 검찰총장 한 사람에게 말하는 게 맞지, 여러 사람에게 전달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팩트도 아닌 주장에 완전한 음모설을 덧붙인 것인데, 정확한 검증도 없이 이런 내용을 보도한 것은 지라시보다 못한 음모설"이라며 "최초 보도한 취재 기자와 매체가 공식 사과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조국혁신당이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실시되는 재보선에 공천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선 "무공천은 책임 정치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고 했다. "유권자의 70~80%가 원하는 후보가 있는데 무공천을 한다면 원치 않는 후보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돼 유권자의 선택권을 빼앗는 결과가 된다"는 게 그 이유였다.
군산·김제·부안 재선거에서 거론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출마설에 대해서는 "해당 지역에 쟁쟁한 후보들이 준비하고 있다. 김의겸 전 의원도 있고 전수미 대변인도 있는데, 이런 후보들이 조 대표가 나온다고 순순히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재보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당에서 필요하다고 해 전략 공천을 권유한다면 당인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이겠지만, 명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숙고해봐야 할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재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절윤 선언을 발판으로 삼으려 해도 후속 조치가 없으면 사상누각"이라며 "오 시장이 오랜 기간 재임하는 동안 무능하다는 평가가 많아 이번에는 실력 있고 일 잘하는 후보자를 서울 유권자들이 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반적인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다"며 "성실하고 절실하게 임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