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9%대 기록적 폭등…국내 유가 소폭 하락
2026-03-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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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는 내렸는데 국제유가는 왜 급등했을까?
13일 기준 국내 주유소 판매가는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한 반면 전날 마감된 국제 유가는 주요 지표 모두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국내 물가에 가해질 압박이 거세졌다.

국내 유가 현황을 상세히 살펴보면 휘발유는 리터당 1893.30원으로 전날보다 5.48원 하락했다. 고급휘발유는 2.39원 떨어진 2073.28원을 기록했으며 경유는 전일 대비 7.86원 하락한 1911.11원으로 집계되어 국내 유종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국제 시장은 국내 상황과 상반된 양상을 띠며 요동쳤다. 3월 12일 현지 마감 기준 두바이유는 배럴당 123.06달러로 전날보다 9.51달러 치솟으며 8.37%의 등락률을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8.48달러 상승한 100.46달러로 마감하며 100달러 선을 다시 돌파했으며 서부텍사스산원유인 WTI는 8.48달러 오른 95.73달러로 9.71%라는 폭발적인 상승률을 보였다. 하루 만에 8달러에서 9달러 이상 원유 가격이 뛰는 것은 글로벌 공급망 위기나 대규모 지정학적 변수가 발생했을 때 나타나는 이례적인 현상이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주에서 3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재 국내 가격의 하락세는 약 2주 전의 안정적인 국제 시세가 반영된 결과물인 셈이다. 따라서 이번에 관측된 국제 원유 가격의 폭등분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국내 석유제품 소매 가격을 끌어올리는 강력한 동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