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허준'의 향수 그대로…효도 관광 1순위, '국내 최대' 한방 힐링 여행지
2026-03-1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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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지혜가 머무는 지리산 자락
동의보감촌에서 누리는 몸과 마음의 쉼표
어린 시절 TV 앞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보던 드라마 ‘허준’의 장면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아 있다. 백성을 살피는 마음으로 약을 짓고 사람을 돌보던 허준의 모습은 한국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곤 한다. 경남 산청의 동의보감촌은 이런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대표적인 공간이다. 지리산 자락에 자리한 동의보감촌은 118만㎡(35만여 평)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 관광지로, 왕산과 필봉산 기슭의 자연환경 속에서 한방과 휴식을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동의보감촌은 2013년 산청세계전통의약엑스포 개최지로 주목받았고, 2025~2026 한국관광 100선에도 선정됐다. 산청군이 지역 자산인 한의학 문화를 관광과 접목해 꾸준히 육성해 온 결과다. 이곳에는 2007년 문을 연 전국 최초의 한의학 전문 박물관을 비롯해 엑스포주제관, 한방테마공원 등 관련 시설이 모여 있다. 관람 위주의 공간에 머물지 않고 체험 요소를 함께 갖춘 점이 특징이다.

방문객은 한방기체험장에서 명상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한방 족욕 체험장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어의나 의녀 복장을 입어보는 체험, 약초 향기주머니 만들기 체험도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기기 좋다. 자연을 느끼며 걷고 싶다면 한방자연휴양림 산책로를 이용하면 된다. 지리산 자락의 공기와 숲길을 함께 경험할 수 있어 휴식형 관광지의 성격을 더한다. 다양한 시설과 산책로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으려는 방문객들에게 적합하다.
동의보감촌 야외 부지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다만 엑스포주제관과 한의학박물관, 한방 체험 등 일부 시설은 별도 요금이 부과된다. 주제관과 한의학박물관의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이다. 관람 요금은 성인 개인 2000원(단체 1000원)이며, 청소년·군인은 개인 1500원(단체 700원), 어린이는 개인 1000원(단체 500원)이다. 만 6세 이하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산청군 거주자와 장애인, 유공자 등은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산청 동의보감촌은 한방 문화와 자연 체험, 휴식을 함께 묶은 관광지다. 전통의학이라는 주제를 어렵지 않게 풀어내면서도 산청의 지역성을 살린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가족 나들이는 물론 가벼운 체험과 산책을 원하는 방문객에게도 두루 어울리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