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샀는데 나만 없나…3월 2주차 개미 순매수 TOP 5

2026-03-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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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조원 순매수, 개인이 주도하는 반도체 랠리

6일부터 12일까지 개인은 삼성전자 한 종목에서만 3조원 이상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핵심 주체로 부상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방산 섹터의 지정학적 수혜가 맞물리며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뚜렷하게 나타난 기간이었다.

가장 압도적인 매수세가 몰린 곳은 삼성전자였다. 개인은 이 기간 삼성전자 주식 1907만 6903주를 순매수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3조 3772억 656만 2650원에 달하는 막대한 규모다. 매도 대금 9조 1312억 4527만 1100원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매수 대금이 12조 5084억 5183만 3750원을 기록하며 공격적인 방어력을 보였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망 확대에 따른 삼성전자의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가속화 소식이 개인들의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분석된다.

2위에 오른 SK하이닉스 역시 반도체 투심의 연장선에 있다. 개인은 SK하이닉스를 178만 7294주 순매수하며 1조 4716억 9447만 5000원어치를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외국인이 고점에서 물량을 덜어내는 사이 개인은 7조 785억 8122만 6500원의 매수 결제 대금을 일으키며 물량을 확보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에 몰린 개인 순매수 합계만 4조 8000억원을 넘어서며 전체 시장의 거래 대금을 견인했다.

자동차 대장주인 현대차는 순매수 3위를 기록했다. 개인은 현대차 161만 2688주를 사들였으며 순매수 대금은 8445억 8166만 9750원이다.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이 지속되는 가운데 현대차의 견조한 실적과 배당 확대 가능성이 개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2조 1509억 1608만 6750원의 매수세를 기록하며 완성차 섹터 내에서의 독보적인 지위를 재확인했다.

방산주인 LIG넥스원이 4위에 이름을 올린 점도 주목할 만하다. 개인은 LIG넥스원 32만 4743주를 순매수하며 2763억 818만 7000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산과 대규모 수출 계약 체결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며 방산 섹터가 단순 테마를 넘어 실적 중심의 주도주로 안착하는 흐름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2조 127억 9037만 4000원의 매수 거래를 수행하며 방산주의 추가 상승 랠리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5위는 지주사인 SK가 차지했다. 순매수 수량은 59만 8839주이며 금액으로는 2200억 7679만 2750원 규모다. 그룹 전반의 사업 재편과 자회사 상장 기대감이 반영되며 저평가된 지주사 가치에 주목한 개미들의 유입이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적으로 보면 반도체와 자동차라는 전통적인 수출 효자 종목에 더해 방산과 지주사라는 수익성 위주의 종목들이 개인 순매수 상위권을 형성하며 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췄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이러한 개인의 대규모 순매수 행렬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에서 일종의 완충 작용을 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특정 섹터에 쏠린 매수세는 향후 반도체 업황의 작은 변화에도 전체 포트폴리오가 흔들릴 수 있는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인이 받아낸 물량이 향후 외국인의 귀환 시점에서 어떠한 가격대를 형성할지가 단기 지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번 주 국내 증시는 개인의 반도체 사랑이 극에 달한 시기였다. 삼성전자의 순매수 금액이 3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례적인 수치로, 개인들은 현재의 주가 수준을 저가 매수의 기회이자 장기 성장의 발판으로 인식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현대차와 LIG넥스원 역시 각 섹터의 대장주로서 개인의 신뢰를 얻으며 시총 상위권 내 수급 쏠림 현상을 심화시켰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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