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비싸서 못 먹겠네…1등급 등심 100g에 1만원 육박했다
2026-03-13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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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급등에 소비자들 부담 느껴
한우 등심 가격이 100g당 1만 원 선에 다다르면서 가정 내 소비와 외식 수요가 동시에 위축되고 있다. 가격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모양새다.

13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자료에 의하면 지난 1월 한 가정당 평균 한우 구매량은 327g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동기(360g)와 비교해 약 9%가량 줄어든 수치다.
공급난은 사육 마릿수 감소에서 비롯되었다. 지난해 330만 마리에 달했던 한우 사육 수는 현재 319만 마리 수준까지 떨어졌다. 도축 물량이 줄어들자 도매가격은 치솟았다. 지난 1월 한우 도매가격은 ㎏당 2만 2050원을 기록하며 작년보다 18.4% 상승했고, 2월에는 그 상승 폭이 20%까지 확대되었다.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는 가격도 상당하다. 2월 기준 1등급 등심의 평균 소비자가격은 100g당 9946원으로, 사실상 1만 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한우 구매량은 줄었으나 전체 소고기 구매량(446g)에는 큰 변동이 없다는 사실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소고기 섭취 자체를 포기하기보다, 가격 부담이 큰 한우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 소고기로 소비 패턴을 옮겼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미국산 수입 냉동 갈비 가격은 100g당 4376원으로 작년보다 하락하며 한우와의 가격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이러한 한우 가격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경제연구원은 올해 전체 한우 도매가격이 지난해보다 약 6.9% 오른 ㎏당 2만 1000원 안팎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9월 330만 마리를 상회했던 사육 마릿수가 12월 기준 319만 7000마리까지 감소함에 따라, 근본적인 공급 부족 문제는 한동안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