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만난 트럼프 '엄지 척'

2026-03-1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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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트럼프 만나 대미투자법 등 논의한 듯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방미 중인 김 총리는 전날 JD 밴스 미 부통령과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잠시 면담하며 한미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전날 한국 국회에서 통과된 대미투자특별법을 포함한 한미관계 현안에 대해 얘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총리실은 김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활짝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도 한국 측 관계자를 인용해 김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이 만났다는 사실을 전했다.

김 총리는 전날엔 백악관에서 밴스 부통령과 만나 대미투자특별법을 소개하며 강력한 투자 합의 이행 의지를 전달했다. 김 총리는 "이번 입법으로 향후 우리의 대미 투자가 미국의 제조업 부흥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한미 관계의 폭넓은 발전의 밑바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입법을 계기로 한미 공동설명자료(JFS) 이행에 더욱 박차를 가할 추동력을 얻은 만큼, 핵추진잠수함·원자력·조선 등 안보 분야 합의사항도 조속히 이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대미투자특별법 통과로 투자 합의 이행의 법적 여건이 마련된 것을 환영하며 대미 투자 관련 양국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총리는 핵심광물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평가하고, 미국 기업의 지도 반출 요청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전향적 결정도 소개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를 높이 평가하며 비관세 장벽 등 여타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계속 소통해 나가자고 밝혔다.

김 총리는 쿠팡과 종교 문제 등 지난 1월 밴스 부통령이 관심을 표명했던 사안들이 최근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도 공유했다. 밴스 부통령은 한국의 국내법과 체계를 존중한다고 밝히면서, 미국 측 관심사에 지속적으로 소통하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에 사의를 표했다.

양측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하며 북한과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재확인하고, 한미 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달 말 방중을 계기로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밴스 부통령과의 회담은 지난 1월 첫 만남 이후 약 50일 만에 이뤄진 두 번째 회동이다. 총리실은 "김 총리와 밴스 부통령 간 개인적 유대관계와 신뢰를 한층 더 심화한 것으로 평가되며, 앞으로 한미 간 제반 현안에 대한 소통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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