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이 대통령이 혼자 지나치게 힘드시지 않도록...”

2026-03-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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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당정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나 돼야"

이재명 대통령이 2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2월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 뉴스1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가 "무조건 시종일관 당정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며 "흔들리거나 갈라지면 국정도 실패하고 국정의 승계도 실패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13일 밤(워싱턴 현지는 새벽)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출국 전부터 지금까지 사흘 동안 다 합쳐 서너 시간 잔 것 같다"며 "시차 때문인지, 긴장 때문인지, 생각 때문인지 말똥말똥하다"고 했다.

이번 방미의 목적에 대해서는 "유엔 AI 허브 한국 유치를 위해 뉴욕과 스위스 제네바에서 유엔본부 등 국제기구의 수장 대여섯 분을 만나는 숙제와 함께 대미 현안과 관련된 미국 고위층 몇 분을 만나는 두 가지 숙제를 안고 온 여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AI 허브 유치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이 K-민주주의를 넘어 세계 AI 민주주의를 이끄는 글로벌 선도국가가 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한다는 것이 지난 대선 전부터 생각해온 일이고 대통령과도 나눠온 생각"이라며 "해야 하고, 할 수 있고,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체결하면 질 것 같던 한미 FTA에서 대한민국이 지지 않고 이겨내고 이익을 남긴 것이 역으로 오늘 한미 관세 협상의 배경이 됐다"며 "지금도 FTA 때처럼 어렵지만 10년 후 결국 우리는 다시 이겨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의 대한민국은 100년 전, 10년 전의 대한민국이 아니고, 오늘의 대한민국 지도자는 100년 전, 10년 전의 대한민국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국민주권정부 이재명 시대는 명실상부한 세계 선도 대한민국 시대의 개막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으로 200% 확신한다"고 적었다.

김 총리는 "87년 이후 네 번의 민주 정부를 거치면서 체득한 교훈"으로 "당정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하고, 개혁의 기조 위에 중도와 보수까지 넓히고 안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권교체 이후 확대 재편됐던 DJ의 새천년민주당이 재집권에 성공하고, 분리 축소의 길을 갔던 열린우리당이 수년간 수십 번의 선거에서 패배하며 재집권에 실패했던 역사가 준 교훈"이라고도 했다.

김 총리는 어려울 때면 늘 떠올린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도 인용했다.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반민주 세력과의 싸움에 먼저 집중하고, 그러나 동지들 내부의 잘못도 결코 피하지 말고 제때 바로잡아라"는 것이다.

이해찬 전 총리의 49재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놓은 추도사도 올리지 못해 특히 송구하고 죄송스럽다"고 밝혔다. 그가 준비한 추도사는 "참 슬펐다. 빈자리가 그리도 큼을 비로소 알았다. 그러나 더는 슬퍼하지 않겠다. 저희 곁에 계셨다면 이끌어주셨을 그 길을 이제 저희가 찾겠다"는 내용이었다.

김 총리는 "고군분투하며 국정 지지율을 지탱하고 계신 이재명 대통령이 혼자 지나치게 힘드시지 않도록 더 각성하고 더 노력하며 국정과 당정 관계에서 중심을 지키며 전력을 다하자 마음을 다잡는다"며 "나와 있어 죄송하지만 성과를 만들고 곧 다시 뵙겠다"고 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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