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를 잔뜩 사와서 '이렇게' 딱 1번만 하면 '요거트'에도 먹을 수 있습니다

2026-03-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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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의 숨은 매력, 쌈 채소에서 달콤한 조청으로 변신
전통 감미료의 재발견, 상추조청이 주목받는 이유

상추로 조청을 만든다는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이 고개를 갸웃한다.

상추는 보통 쌈 채소로 먹거나 겉절이, 샐러드에 넣는 식재료로 익숙하다. 그런데 이 상추를 이용해 달콤한 조청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최근 건강식과 전통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추조청’이 색다른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조청은 우리 전통 식품 가운데 하나다. 엿기름을 이용해 곡물을 삭힌 뒤 천천히 끓여 만드는 자연 감미료다. 설탕이 널리 보급되기 전에는 음식의 단맛을 내는 중요한 재료로 사용됐다. 보통 쌀이나 찹쌀을 이용해 만들지만 여기에 다양한 식재료를 더해 색다른 풍미를 낼 수 있다. 상추조청 역시 이런 방식에서 탄생한 응용 식품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생성 이미지

상추는 수분이 많고 향이 부드러워 조청과 의외로 잘 어울린다. 특히 상추 특유의 풋내는 오랜 시간 끓이는 과정에서 거의 사라지고 은은한 향만 남는다. 그래서 완성된 상추조청은 일반 조청보다 색이 조금 짙고 풍미가 독특하다.

상추조청을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복잡하지 않다. 먼저 상추를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보통 큰 상추 잎 20장 정도면 충분하다. 흙이나 이물질이 남지 않도록 여러 번 헹구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으로는 쌀이나 찹쌀을 준비한다. 찹쌀 2컵 정도를 씻어 충분히 불린 뒤 밥을 짓는다. 조청의 기본 재료가 되는 밥이다. 여기에 엿기름을 물에 풀어 만든 엿기름물을 준비한다. 엿기름물은 체에 걸러 찌꺼기를 제거해 맑은 상태로 사용한다.

유튜브 '주부나라'
유튜브 '주부나라'

밥과 엿기름물을 섞은 뒤 약 60도 정도의 온도에서 몇 시간 동안 삭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거치면 밥 속 전분이 당으로 변하면서 단맛이 만들어진다. 이 단계가 조청의 맛을 결정하는 핵심이다.

삭힘이 끝나면 여기에 잘게 썬 상추를 넣는다. 이후 약한 불에서 천천히 끓인다. 처음에는 묽은 상태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농도가 진해진다. 바닥이 눌어붙지 않도록 계속 저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1~2시간 정도 끓이면 걸쭉한 조청 상태가 된다.

완성된 상추조청은 일반 조청보다 약간 짙은 갈색을 띤다. 향은 은은하고 단맛은 부드럽다. 상추 특유의 쌉쌀한 느낌이 미묘하게 더해져 단맛이 과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유튜브 '주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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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조청은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따뜻한 차에 한 스푼 넣어 먹는 것이다. 은은한 단맛이 더해져 부담 없는 음료가 된다. 또 요거트나 토스트에 곁들여도 좋다.

고기 요리에 양념으로 사용해도 잘 어울린다. 불고기나 갈비 양념에 설탕 대신 넣으면 자연스러운 단맛이 더해진다. 조림 요리나 볶음 요리에서도 감칠맛을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상추조청이 주목받는 이유는 건강 이미지 때문이다. 상추에는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예로부터 몸을 편안하게 해 주는 채소로 알려져 왔다. 특히 상추에는 락투카리움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조청 자체도 설탕보다 부드러운 단맛을 가진 전통 감미료다. 곡물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당이기 때문에 음식의 풍미를 해치지 않고 깊은 단맛을 더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인공 감미료 대신 조청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유튜브 '주부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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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주부나라
home 위키헬스 기자 wikihealth75@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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