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호의 초광역 승부수~ “30조 쏟아붓는 호남 메가시티, 40년 분단 끝내고 아시아의 심장으로”

2026-03-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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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딜사이트경제TV·위키트리·헤럴드경제 공동 토론회 참석
“20조 넘어 30조 투자…호남 퓨처타운·반도체·에너지 벨트 구축”
“HTX 도입해 광주~무안공항 38분…전남 어디든 60분 생활권”
“공공기관 광주 외 지역 우선 배치…전남 자생력 기반 균형발전”
“한예종 이전·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청년이 모이는 통합특별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남과 광주의 통합을 “40년 만에 다시 하나가 되는 역사적 출발선”이라고 규정하며 산업 혁신과 초광역 교통망 구축을 통한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13일 오후 광주 남구 CGI센터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김우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장,노해섭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장,  정준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최동환 딜사이트경제TV 본부장,서인주 헤럴드경제 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3일 오후 광주 남구 CGI센터 내 스튜디오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김우관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장,노해섭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장, 정준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 최동환 딜사이트경제TV 본부장,서인주 헤럴드경제 부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 후보는 16일 광주시 남구 CGI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통합의 의미와 향후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이번 토론회는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딜사이트경제TV, 위키트리, 헤럴드경제 등 경제 분야 4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마련했으며, 각 언론사 기자들이 패널로 참여해 후보의 정책 비전과 통합 구상을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40년 만의 재결합”…전남·광주 통합의 역사적 출발

정 후보는 통합의 의미에 대해 “40년 전 분리됐던 광주와 전남이 다시 하나가 되는 역사적인 출발선”이라며 “22대 국회에서 아무도 엄두를 내지 못할 때 가장 먼저 통합특별법을 대표 발의하며 이 거대한 변화의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며 눈치만 보던 시기에 호남 국회의원들의 뜻을 모으고 당을 설득해 특별법 통과라는 실질적 기틀을 다져 왔다”며 “통합의 설계도를 직접 그린 사람으로서 장밋빛 청사진이 구호로 끝나지 않도록 통합특별시의 첫 단추를 제대로 꿰어내는 것이 저의 책임이자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20조 넘어 30조 투자”…호남 산업지도 다시 그린다

통합특별시 미래 비전에 대해서는 정부가 약속한 20조 원 지원을 기반으로 산업과 교통, 투자 구조를 바꾸는 세 가지 혁신 투자를 제시했다.

정 후보는 “정부가 약속한 20조 원은 호남의 미래 100년을 먹여 살릴 종자돈”이라며 “단순 소모성으로 흩뿌리지 않고 호남의 체질을 완전히 바꾸는 투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지원 20조 원을 넘어 총 30조 원 규모의 지원을 추진하며 광주 군공항 부지에 ‘호남 퓨처타운’을 조성하고 전남에는 ‘반도체·데이터·에너지 벨트’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글로벌 ‘피지컬 AI’와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적인 기업들이 찾아오는 산업 기반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HTX로 ‘60분 생활권’…전남·광주 초연결 교통망 구축

정 후보는 전남·광주 전역을 연결하는 초연결 교통망 구축을 통해 ‘60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안에서 광주까지 자동차로는 33분 거리지만 대중교통으로는 143분이 걸린다”며 “HTX(호남 광역급행철도) 도입과 광역교통시설 국비 지원을 통해 광주에서 무안공항까지 38분, 전남 어디든 60분 안에 이동할 수 있는 단일 생활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특별시 대형 사업에 시민이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받는 ‘시민 주주형 펀드’ 도입 구상도 제시했다.

정 후보는 “통합특별시 대형 프로젝트에 시민들이 직접 투자하고 수익을 배당받는 혁신적 금융 거버넌스를 실현하겠다”며 “공공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특정 자본이 아닌 시·도민에게 돌아가도록 조례 제정을 통해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공공기관 전남 우선 배치…균형발전 해법 제시

지역 갈등 해소 방안과 관련해서는 공공기관 이전과 에너지 산업 기반 구축을 통한 지역 자생력 확보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신규 기관은 광주 외 전남 지역에 우선 배치하는 원칙을 세우겠다”며 “각 지역의 자원과 특성을 고려해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균형 발전은 선언이 아니라 각 지역이 스스로 먹고살 수 있는 자생력을 갖추는 것”이라며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강점에 소형모듈원전(SMR)을 결합한 에너지 믹스를 구축해 RE100을 충족하는 산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하는 ‘지산지소(지역 생산·지역 소비)’ 원칙을 기반으로 가장 저렴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무기로 로봇, 피지컬 AI, 반도체 등 첨단 기업을 전남 전역으로 유치해 전남이 미래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문화·콘텐츠 산업 육성

청년 유입과 도시 성장 전략과 관련해서는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전남과 광주가 행정적으로 통합된다고 해서 떠났던 청년들이 자동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글로벌 기업 유치와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도권 문화 인프라 분산을 위해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전남·광주 이전과 대학원 신설을 추진하겠다”며 “광주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 전남의 관광 자원, 한예종 인재를 결합해 아시아 문화 중심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예술이 밥 먹여주는 도시, 청년들이 앞다투어 몰려오는 가장 매력적인 통합특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경제 4개 언론사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송출되며 주요 장면은 숏폼 영상으로도 제작돼 공개될 예정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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