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원으로 즐기는 BTS 콘서트…CGV '아리랑' 상영회 언제?

2026-03-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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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이 콘서트장으로 변신, BTS 팬들의 몰입형 경험

22일 CJ CGV가 오는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방탄소년단의 다섯 번째 정규 앨범 발매를 기념하는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 – 익스피리언스 인 시네마’를 단독 개최하며 극장 공간을 팬들을 위한 복합 문화 체험 장소로 전환한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이번 행사는 방탄소년단의 신규 앨범 ‘아리랑(ARIRANG)’ 발매와 연계된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서울 전역을 하나의 거대한 축제 현장으로 꾸미는 해당 기획은 숭례문과 남산서울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를 활용한 미디어 파사드와 체험형 콘텐츠를 포함한다. CGV는 이 중 극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대형 스크린과 고품질 사운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몰입형 경험을 담당하게 됐다.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설치 연출과 미디어 아트가 극장이라는 폐쇄적이고 집중도 높은 공간으로 확장되는 형태다.

핵심 프로그램인 ‘노래방 상영회’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내 15개 상영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앨범 수록곡 전곡과 비주얼 아트 영상이 결합된 콘텐츠를 감상하며 실제 노래방처럼 곡을 따라 부를 수 있다. 단순 관람을 넘어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능동형 콘텐츠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약 40분간의 상영 시간 동안 총 45회차에 걸쳐 약 8천여 명의 관람객을 수용하는 대규모 행사로 기획됐다. 기술적으로는 프리미엄 미디어 아트 서비스인 LED.ART와의 협업을 통해 극장 로비의 대형 디지털 미디어에 앨범 비주얼을 활용한 고해상도 미디어 아트를 송출해 공간의 일체감을 더했다.

현장 방문객에게는 입장 팔찌와 스페셜 넘버링 티켓, 미션 스탬프 투어 엽서로 구성된 시네마 키트가 제공된다. 상영관 내에서는 응원봉 지참이 전면 허용되어 실제 콘서트 현장과 유사한 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7층 로비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신규 앨범 테마를 반영한 포토존과 팬들이 직접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메시지 월이 설치된다. 윷놀이, 딱지치기, 투호 등 한국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이벤트 공간을 마련해 앨범 ‘아리랑’이 가진 한국적 정서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치환했다.

BTS THE CITY ARIRANG SEOUL – EXPERIENCE IN CINEMAS 포스터 / CJ 뉴스룸
BTS THE CITY ARIRANG SEOUL – EXPERIENCE IN CINEMAS 포스터 / CJ 뉴스룸

SCREENX관 입구는 앨범 키 아트를 활용한 래핑(Wrapping) 연출을 진행해 시각적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로비에서 시작해 상영관 내부로 이어지는 모든 동선을 하나의 유기적인 앨범 체험 프로그램으로 설계해 단순한 이벤트 이상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유통 및 식음료 부문과의 연계도 강화됐다. 공식 오프라인 판매처인 위버스 럭키스토어(Weverse Lucky Store)에서는 정규 5집 앨범 판매와 함께 구매자 대상 미공개 셀피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매점에서는 기간 한정 메뉴인 ‘더 시티 에이드’를 출시해 오감을 자극하는 마케팅을 펼친다.

예매는 오는 18일 오후 5시부터 CGV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시작되며 티켓 가격은 2만 원으로 책정됐다. 8천 석 규모의 대형 이벤트인 만큼 예매 시작과 동시에 상당한 트래픽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CGV 측은 극장을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장소가 아닌 팬덤 문화를 수용하고 확장하는 플랫폼으로 정의하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부여했다. 전정현 CGV 콘텐츠운영팀장은 방탄소년단의 컴백을 기념해 음악과 팬 체험 콘텐츠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게 된 점이 뜻깊다고 밝히며 향후 극장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이는 전통적인 극장 사업 모델이 관람객 감소와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해 공간의 가치를 재창조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특정 아티스트의 세계관을 오프라인 공간에 구현하고 이를 상업적 결과물과 연결하는 ‘더 시티’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향후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공간 마케팅 척도가 될 전망이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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