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성지였는데 반전이다… 1000여 그루 자작나무와 수선화가 어우러진 '국내 명소'

2026-03-1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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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송이 노란 수선화 펼쳐진 경기도 광주 '화담숲'

매년 가을, 기록적인 예약 대란을 일으키며 '단풍 명소'의 정점으로 군림해온 화담숲이 올봄에는 노란 수선화 물결로 상춘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화담숲. / 연합뉴스, AI
화담숲. / 연합뉴스, AI

경기도 광주 곤지암 자락에 위치한 화담숲이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수선화 축제'를 진행한다. 숲과 곤지암리조트 일대에는 총 37종, 10만 송이 수선화가 심겨 있다. 이 밖에 복수초, 풍년화 등 노란빛 야생화도 함께 피어난다.

화담숲.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화담숲. 기사 내용 토대로 AI툴 활용해 제작한 자료사진.

총길이 약 5.3km의 산책로를 걷다 보면 수천 송이 수선화를 만날 수 있다. 길을 따라 16개의 테마원이 이어진다. 이끼원을 비롯해 약속의 다리, 탐매원, 자작나무원, 양치식물원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자작나무원은 10만 송이 수선화 축제의 메인 무대로, 화담숲 수선화의 80% 이상이 이곳에 밀집돼 있다. 1000여 그루의 하얀 자작나무와 노란 수선화가 어우러져 봄 기운을 물씬 풍긴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하얀 줄기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숲 전체가 완만한 데크길로 연결돼 있어 경치를 감상하며 천천히 걷기 좋다.

화담숲. / 뉴스1
화담숲. / 뉴스1

화담숲(和談)은 LG그룹의 구본무 전 회장이 조성한 숲으로,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교감하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던 그의 의지가 담겨 있다.

화담숲은 단순히 나무를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라져가는 우리 토종 식물을 복원하고 수집하는 데에만 약 7년의 시간이 걸렸다. 2013년 정식 개장했으며, 16개의 테마원과 40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대한민국 대표 수목원으로 자리잡았다.

화담숲 모노레일. / 픽사베이
화담숲 모노레일. / 픽사베이

화담숲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1000원, 경로 및 청소년 9000원, 어린이 7000원이다. 개장과 동시에 모노레일도 본격적인 운행을 시작한다. 총 1213m 구간을 순환하는 이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벚꽃 사이를 가로지르며 숲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구간별 이용료는 성인 기준 5000~9000원이며, 유모차와 휠체어 탑승도 가능하다.

화담숲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올 봄 시즌 예매는 지난 1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픈됐다. 다음 달 중순 주말 입장권은 조기 매진을 기록 중이다. 현장 발권은 전면 불가하므로 사전에 실시간 예약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

구글지도, 경기도 광주 화담숲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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