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축제 가셔야죠…호수 위 꽃의 향연, 서울 대표 '벚꽃 명소'

2026-03-1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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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 숲 사이로 내려앉은 연분홍빛 마법
2026년 석촌호수 벚꽃축제, 4월 3일~4월 11일

서울 송파구의 중심부로 불리는 잠실역 일대는 도시의 화려함과 자연의 평온함이 절묘하게 공존하는 공간이다. 거대한 롯데월드타워의 실루엣 아래 나지막이 자리한 석촌호수는 도심의 소음을 잠시 걷어내고 계절의 호흡을 전하는 소중한 안식처와 같다.

석촌호수의 봄 / 송파구 제공-뉴스1
석촌호수의 봄 / 송파구 제공-뉴스1

과거 송파나루터가 있던 이곳은 한강 매립 사업을 거치며 둘레 약 2.5km 규모의 호수공원으로 거듭나, 시민들의 곁을 지키고 있다. 송파대로를 사이에 두고 나뉜 동호와 서호는 저마다의 색다른 매력을 품고 방문객을 맞이한다. 산책로가 정갈하게 정비된 동호에서는 평온한 일상의 여유를 만끽할 수 있고,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와 서울놀이마당이 인접한 서호에서는 활기찬 즐거움이 이어진다.

2025년 석촌호수 벚꽃축제 / 뉴스1
2025년 석촌호수 벚꽃축제 / 뉴스1

석촌호수의 진면목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롭게 펼쳐지는 풍경의 깊이에서 또렷하게 드러난다. 여름의 짙은 녹음과 가을의 단풍, 겨울의 고즈넉한 설경도 아름답지만, 그중에서도 으뜸은 단연 봄이다. 매년 4월이면 호수 주변을 빼곡히 메운 벚나무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리며 서울의 대표 벚꽃 명소로서 명성을 입증한다. 연분홍빛 꽃잎이 잔잔한 호수 위로 흩날리는 풍경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떠올리게 한다. 2026년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4월 3일부터 4월 11일까지 9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축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프로그램, 실시간 개화 상황, 상세 일정 등은 송파구청 공식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석촌호수 야경 / 송파구 제공-뉴스1
석촌호수 야경 / 송파구 제공-뉴스1

축제 기간뿐 아니라 평소에도 석촌호수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걷기 좋은 길로 손꼽힌다. 수변로를 따라 이어지는 벚꽃 터널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설렘을 동시에 건넨다. 특히 석촌호수와 인접한 카페거리와 송리단길은 테라스에 앉아 호수를 감상하며 담소를 나누기에 적합한 곳이다. 이곳에는 호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형 카페와 다양한 이탈리아 레스토랑 등이 밀집해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호수를 감싸듯 늘어선 나무들은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지표가 되어주며, 낮에는 따스한 햇살을 받고 밤에는 화려한 도시의 불빛을 반사해 시시각각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석촌호수 봄 풍경 / 송파구 제공-뉴스1
석촌호수 봄 풍경 / 송파구 제공-뉴스1

석촌호수는 연중무휴 24시간 언제든 개방되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입장료도 없다. 화려한 도심의 조명과 잔잔한 물결, 그리고 벚꽃의 향연이 어우러지는 이곳에서 올해의 봄을 온전히 마주해보는 것도 좋다. 수면 위로 흩날리는 벚꽃잎을 바라보며 걷는 산책은 서울이 선사하는 가장 아름다운 봄의 조각을 발견하는 시간이 된다. 벚꽃이 만개한 수변로를 천천히 걷다 보면 어느덧 봄의 한가운데에 서 있음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

석촌호수 / 구글 지도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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