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되면 '이만큼' 손해 봅니다…지금 당장 항공권 결제해야 하는 이유

2026-03-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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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여파, 유류할증료 3배 급등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요동치면서 항공권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다음 달부터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전월 대비 3배가량 인상될 예정이어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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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가 상승분을 반영한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전 노선에 걸쳐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된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부터 모든 국제선 노선에 현재보다 약 3배 인상된 유류할증료를 적용한다. 단거리 노선인 499마일 이하 구간은 이달 편도 기준 1만 3500원에서 다음 달 4만 2000원으로 조정된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인상 폭이 더 두드러진다. 인천~런던, 로스앤젤레스(LA) 등 5000마일 이상 6499마일 이하 구간은 기존 7만 9500원에서 27만 6000원으로 약 247% 급등한다.

최장 거리인 뉴욕 노선(6500마일 이상)은 편도 기준 9만 9000원에서 30만 3000원으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뉴욕 왕복 시 유류할증료만 60만 6000원을 부담해야 한다. 이달 왕복 할증료 19만 8000원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40만 원 넘게 오르는 셈이다.

AI를 활용해 제작한 단순 자료 이미지로, 실제 모습을 구현한 것이 아니며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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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도 비슷한 수준의 인상안을 내놨다. 노선 거리에 따라 기존 1만 4600원~7만 8600원이었던 유류할증료는 4월 발권분부터 4만 3900원~25만 1900원으로 상향된다. 일본과 중국 등 주요 단거리 노선뿐 아니라 유럽·미주 등 장거리 노선의 유류할증료 역시 전월 대비 3배 이상 수준으로 책정됐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인상 행렬에 가세했다. 진에어는 노선 거리에 따라 4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를 25~76달러(약 3만 7300원~11만 3400원)로, 이스타항공은 최대 68달러(약 10만 1400원) 수준으로 각각 인상했다. 이는 전월 대비 약 3배 안팎으로 오른 것으로, 일본·중국 등 단거리 노선뿐만 아니라 중거리 노선의 부담도 함께 커졌다.

이번 급등은 유류할증료 산정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MOPS) 평균 가격이 한 달 사이 갤런당 326.71센트로 약 60%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할증 단계는 6단계에서 18단계로 12단계 뛰었다. 이는 2016년 현행 유류할증료 체계 도입 이후 단일 월 기준 최대 상승 폭이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가가 급등했던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편, 유류할증료는 탑승일이 아니라 항공권 발권일을 기준으로 부과된다. 따라서 여행 시점과 관계없이 오는 31일까지 결제를 마치면 인상 전 수준의 할증료를 적용받을 수 있어, 해외 출국 계획이 있다면 이달 안에 예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home 양주영 기자 zoo123@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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