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값은 나오나?…'리센스메디컬' 청약 시작, 내일까지 이틀간

2026-03-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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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속 냉각 기술로 의료기기 시장 도전하는 리센스메디컬

리센스메디컬이 오늘부터 이틀간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투자가 청약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돌입한다.

리센스메디컬 CI / 리센스메디컬
리센스메디컬 CI / 리센스메디컬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희망 공모가 범위 최상단인 1만 1000원으로 가격을 확정하며 시장의 기대를 모은 가운데 의료용 기기 제조 분야의 기술력을 앞세워 상장 후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리센스메디컬(종목코드 A394420)은 이번 공모를 통해 총 140만 주를 발행하며 공모 금액은 154억 원 규모다. 일반 청약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전체의 25~30% 수준인 35만 주에서 42만 주 사이로 책정됐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으로 맡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이번 상장은 지난 25년 7월 예비 심사 청구 이후 약 8개월 만에 결실을 맺는 것으로 기술성 평가 등을 거친 기술특례 상장 절차를 밟았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는 1352.63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대다수 기관이 공모가 희망 범위(9000원~1만 1000원)의 상단 혹은 그 이상의 가격을 제시하며 리센스메디컬이 보유한 급속 냉각 기술 기반의 의료기기 시장성에 주목했다. 특히 확정 공모가 1만 1000원은 기업의 기술적 가치와 향후 확장성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리센스메디컬은 16년 10월 김건호 대표이사가 설립한 벤처기업으로 급속 정밀 냉각 기술을 활용한 의료기기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으로는 피부 냉각마취 의료기기와 안구 냉각마취 의료기기가 있으며 경피 약물 전달 의료기기 분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안구 냉각마취 기기는 기존의 화학적 마취 방식보다 마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동물용 경피 약물 전달 의료기기 등 반려동물 시장을 겨냥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병행 중이다.

기업의 재무 현황을 살펴보면 외형 성장은 가시화되고 있으나 수익성 개선은 과제로 남아 있다. 증권 신고서 기준 리센스메디컬의 매출액은 23년 4분기 58억 원에서 24년 4분기 63억 원으로 증가했으며 25년 3분기 기준으로는 75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영업손실은 23년 4분기 126억 원, 24년 4분기 142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적자 구조가 이어졌다. 25년 3분기 기준 영업손실은 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폭을 줄였으나 당기순손실은 152억 원으로 확대되며 누적된 비용 부담을 드러냈다.

이러한 적자 경영에도 불구하고 리센스메디컬이 상장에 나설 수 있었던 배경은 기술특례 상장 제도에 있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기업이 보유한 원천 기술의 우수성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우선시하는 제도로 리센스메디컬은 이번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R&D)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판로 개척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의 인허가 획득과 현지 영업망 확충이 상장 이후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상장 일정은 19일과 20일 이틀간의 일반 청약을 마친 뒤 증거금 환불과 납입 거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공모가가 상단에서 확정된 만큼 상장 초기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 기술특례 상장 기업 특성상 보호예수 물량 해제 시점과 향후 실적 턴어라운드(실적 개선) 시기를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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