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항아리에 숨겨진 BTS 흔적?…BTS 컴백 맞춰 특별 가동한 '이곳'

2026-03-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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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복귀, 한국 문화유산과 만나다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 발매와 광화문 광장 컴백 라이브를 통해 3년 9개월 만에 완전체로 복귀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의 역사와 예술을 결합한 대규모 케이-컬처 특별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방탄소년단 / 빅히트뮤직
방탄소년단 / 빅히트뮤직

20일 오후 1시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이번 앨범은 멤버 전원이 참여하는 3년 9개월 만의 완전체 활동으로 복귀 다음 날인 21일 오후 8시에는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공연이 펼쳐진다. 해당 공연 실황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 국가와 지역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며 한국을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대규모 문화 축제의 장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휘영 장관이 이끄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복귀 공연을 기점으로 한국 문화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종합적인 문화 전략을 수립했다.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영향력을 활용해 한국의 역사와 문학, 예술을 아우르는 체험 기회를 마련하고 이를 통해 관광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우리 문화유산'이라는 테마 아래 멤버들이 평소 각별한 관심을 보였던 유물들을 중심으로 전시 해설을 강화한다. 3월 21일부터 공개되는 홍보 영상 에서는 '반가사유상(한쪽 다리를 다른 쪽 무릎에 얹고 손가락을 뺨에 댄 채 명상에 잠긴 불상)'과 '달항아리(백자 대호)' 등 주요 유물을 박물관 전시 해설사가 영어로 직접 소개한다. 상설 전시관에서는 매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1시 두 차례에 걸쳐 외국인 대상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BTS 멤버들의 관심 유물 설명이 포함된 특화 코스를 진행한다.

반가사유상, 달항아리 / 국립중앙박물관
반가사유상, 달항아리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하이브(HYBE)와 손잡고 박물관 소장 유물을 활용한 'BTS 앨범 머치(Merch)' 굿즈(기획 상품)를 개발해 3월 20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박물관 측은 유물 사진과 그래픽 등 에셋(Asset, 기초 자산)을 제공했으며 하이브는 이를 기반으로 한 상품 디자인과 제작 기획을 전담했다. 판매 품목은 유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상품 5종과 포스터 등 총 8종으로 구성됐다. 박물관 전시동 내에 별도로 마련된 특별 상품 판매 구역을 비롯해 하이브 공식 판매 채널에서도 해당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특별 프로그램은 대중문화 콘텐츠가 국가 문화유산 및 공공 기관의 전문성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탄소년단의 복귀가 단순한 연예계 소식을 넘어 한국의 문화 역량을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광화문 일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3월 한 달간 한국을 찾는 전 세계 팬들에게 한국 전통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문화적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정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와 관광객 유치 실적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케이-콘텐츠와 관광 산업을 연계한 정책 수립에 반영할 방침이다.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이번 외국어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 효율을 높여갈 계획이다. 글로벌 팬덤의 관심이 한국의 고미술과 전통 유물로 확장됨에 따라 국내 문화유산에 대한 세계적인 인지도 역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튜브, BANGTANTV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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