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평생교육원 이도마루, 개원 두 달 만에 가족 독서명소 부상

2026-03-20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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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최대 2500명 방문…어린이자료실 중심으로 가족 단위 이용 급증
세종의 높은 아동 인구 비율 반영…독서·체험·휴식 결합한 복합 문화공간 주목

이도마루 도서관 / 세종시교육청
이도마루 도서관 / 세종시교육청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아이를 동반한 가족이 편하게 머물며 책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공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젊은 가족 비중이 높은 세종시에선 도서관과 독서문화 공간이 단순한 열람시설을 넘어 생활형 문화 인프라로 기능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세종시교육청 평생교육원 이도마루의 어린이자료실이 개원 두 달 만에 주말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몰리며 지역 대표 독서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세종시교육청 평생교육원에 따르면 이도마루는 지난 1월 개원 이후 두 달 만에 하루 평균 약 1500명이 찾고 있다. 주말에는 방문객이 더 늘어 최대 2500명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60%가 20~40대 부모와 자녀로, 가족 단위 이용 비중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호응의 중심에는 아동친화적으로 조성된 어린이자료실이 있다. 세종은 어린이 인구 비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도시 특성을 갖고 있는데, 이도마루는 이에 맞춰 연령대별 맞춤 도서와 창의력·감수성 발달을 돕는 체험형 놀이공간, 안전하고 편안한 독서 환경, 가족이 함께 머물 수 있는 휴게·소통 공간을 한데 묶어 구성했다.

이용률도 빠르게 늘고 있다. 어린이자료실의 월 이용자 수는 5000명을 넘었고, 같은 기간 도서 대출 건수도 2200권에 달했다. 주중에는 어린이집과 학교의 단체 방문도 이어지면서 학교 밖 독서 경험을 넓히는 공간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실제 이용자들은 책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가족이 함께 머물기 편하다는 점에 높은 만족을 보였다.

다만 공공 독서공간의 가치는 개관 초기의 화제성만으로 판단하긴 어렵다. 이용자 수 증가가 일시적 관심에 그치지 않으려면 장서 확충과 프로그램 다양화, 안전관리, 편의성 개선이 꾸준히 뒤따라야 한다. 특히 가족 중심 공간일수록 연령별 수요를 세밀하게 반영한 운영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home 양완영 기자 top032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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