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380%' 폭증...BTS 공연 날 광화문 편의점서 불티나게 팔린 '이것'

2026-03-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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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컴백 무대, 편의점 매출 5배 폭증의 비결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공연장 주변 주요 CU 편의점 점포 매출이 전주 대비 최대 5배 넘게 뛴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여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아미'(BTS 팬덤)들이 공연 시작을 기다리며 음료 등을 먹고 있다 / 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여는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아미'(BTS 팬덤)들이 공연 시작을 기다리며 음료 등을 먹고 있다 / 연합뉴스

22일 CU에 따르면 광화문 인근 10개 점포의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270.9%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공연장과 가장 가까운 대로변 점포 3곳의 매출은 547.8% 급증하며 특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고 머니투데이는 전했다.

광화문 상권 CU 점포들의 주요 상품별 매출 신장률을 보면 음료류가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전주 대비 생수는 831.4% 늘었고, 아이스드링크는 813.4%, 가공유는 508.4% 증가했다. 이어 커피 460.8%, 차음료 436.6%, 스포츠·이온음료 396.9%, 탄산음료 285.9% 등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간편 먹거리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김밥 매출은 전주보다 무려 1380.4% 치솟았고, 샌드위치는 1146.7%, 삼각김밥은 884.3% 증가했다. 빵 역시 412.4% 늘며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요거트 639.7%, 소시지 533.3%, 비스킷·쿠키 515.4%, 스낵 311.9%, 아이스크림 311.0%, 초콜릿 250.2% 등 간식류 전반의 매출도 크게 뛰었다.

비식품 카테고리에서도 이례적인 수요 증가가 확인됐다. 티슈는 10.2배, 화장품은 11.4배, 보조배터리는 11.9배, 핫팩은 12.8배 각각 증가했다. 건전지는 무려 50.7배, 신문·음반(BTS 앨범)은 214.3배 급증하며 눈길을 끌었다.

실제 광화문 상권 CU 점포에서 가장 많이 팔린 품목도 BTS 관련 상품이 장악했다. 매출 상위 1위부터 4위까지가 모두 BTS 앨범이었고, 5위에는 응원봉 사용에 필요한 3A 건전지(4입)가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6위는 몽베스트 생수, 7위는 C타입 휴대폰 케이블, 8위는 참치 김밥, 9위는 바나나맛우유, 10위는 참치마요 삼각김밥 순이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도심 전반의 소비를 견인하며 국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 긍정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를 보여준 것 같다"며 "외국인 고객들에게 K-편의점과 한국의 소비 문화를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서 올해 유통 업계의 분위기를 바꿀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발매 기념 컴백 공연을 하고 있다 / 뉴스1
방탄소년단(BTS)이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 발매 기념 컴백 공연을 하고 있다 / 뉴스1

한편 이날 오후 8시 광화문광장에서는 BTS 완전체 컴백 공연의 막이 올랐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팬들은 물론, 이날 새벽부터 현장을 지키며 자리를 선점한 팬덤 ‘아미’까지 대거 몰렸고, 국적과 세대를 가리지 않은 관객들은 BTS 멤버 7명이 무대에 등장하자 일제히 환호했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8시 기준 광화문과 덕수궁 일대에는 4만~4만 2000명이 모였다. 인구 혼잡도는 ‘붐빔’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경찰 비공식 추산도 4만 2000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BTS의 이번 컴백 공연에 대해 미국 주요 언론과 음악 전문 매체들도 잇따라 호평을 내놨다. 새 앨범 제목인 ‘아리랑’, 공연 장소인 광화문광장, 무대 의상 선택 등을 두고 한국 문화와 정체성이 세계 무대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달라졌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BBC는 공연장이 서울의 역사적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짚으며, 14세기 왕궁으로 향하는 관문인 광화문광장에 들어서는 경험이 마치 BTS에 헌정된 하나의 사원에 들어가는 듯한 인상을 준다고 평가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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