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물든 보성 일림산, 더 안전하고 더 가까워진 철쭉 명소 태어난다
2026-03-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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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물든 보성 일림산, 더 안전하고 더 가까워진 철쭉 명소 태어난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보성군이 봄철 절경으로 손꼽히는 일림산 일대의 탐방 환경을 대대적으로 정비하며 상춘객 맞이에 나섰다.
특히 철쭉 개화 시기에 맞춰 방문객이 집중되는 만큼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산행 안전 최우선… 탐방로 전면 개선
군은 산악사고 예방을 핵심 과제로 삼고 위험 구간 정비에 나섰다. 경사가 급하고 미끄럼 위험이 컸던 계단 구간은 기존 목재 시설을 철거한 뒤 이를 재활용해 완만한 경사의 우회 탐방로로 새롭게 조성했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목 역시 경사도를 낮추는 방식으로 손질해 노약자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도 부담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철쭉 군락지 생육 환경도 ‘업그레이드’
약 300헥타르 규모에 이르는 철쭉 군락지 전반에 대한 환경 개선 작업도 병행됐다. 생육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하고 토양과 주변 환경을 정비해 꽃의 생장 상태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이를 통해 한층 더 선명하고 풍성한 철쭉 경관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체험·공연 어우러진 봄 축제 준비
오는 5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일림산 철쭉문화행사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행사 기간 용추계곡 상단 주차장 일원에서는 차나무 화분 만들기, 목공 체험, 산림 문화 전시, 지역 농산물 판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체험 활동과 가족 참여형 콘텐츠가 강화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정상에서 펼쳐지는 자연·전통의 향연
행사 둘째 날인 5월 3일에는 일림산 정상에서 사물놀이 공연과 철쭉 제례, 나눔 행사 등이 진행된다. 자연 풍경과 전통 문화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탐방로 개선과 환경 정비를 통해 보다 안전한 산행 여건을 마련했다”며 “방문 전 개화 상황을 확인하고 산불 예방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보성군 웅치면에 위치한 일림산(해발 688m)은 능선을 따라 대규모 산철쭉 군락이 형성된 국내 대표 봄 명소로, 매년 이맘때면 연분홍 물결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