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 데친물 왜 그냥 버리나요…'이렇게' 하면 진짜 생활 꿀팁입니다

2026-03-2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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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는 시금치 데친물, 천연 세제의 보물이 되다
화학 세제 없이 주방을 깨끗이 하는 비결

버리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이 살림의 보물이 되는 경우가 있다. 시금치를 데치고 남은 그 푸르스름한 물이 딱 그렇다. 유튜브 채널 '코코네'가 시금치 데친물의 활용법을 소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이미지

시금치를 데치는 과정에서 엽록소, 이온, 칼륨 등 유효 성분이 물로 빠져나온다. 특히 카테킨 성분은 기름기 분해에 효과적이어서 화학 세제 없이도 주방 곳곳에 활용할 수 있다. '코코네'가 소개한 활용법은 총 다섯 가지다.

첫 번째는 설거지 보조다. 나물을 무칠 때 들기름이나 참기름을 넣으면 그릇이 미끌미끌해진다. 이럴 때에는 세제를 쓰기 전 시금치 데친물로 한 번 가볍게 헹궈주기만 해도 카테킨 성분이 기름기를 걷어내 설거지가 한결 수월해진다.

두 번째는 전자레인지 청소다. 시금치 데친물에 행주를 담갔다가 물기를 약간 남긴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린다. 이후 따뜻해진 행주로 내부를 닦아내면 기름때와 찌든 때가 가볍게 제거된다.

세 번째는 수세미 살균이다. 시금치 데친물이 식기 전에 수세미를 10분 정도 담가두면 따로 끓는물에 삶지 않아도 살균 및 소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네 번째는 행주 표백이다. 시금치 데친물을 다시 팔팔 끓인 뒤 행주를 넣어 삶으면 별도의 표백제 없이도 하얗게 되살릴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천연 세제 제조다. 시금치 데친물 그대로 써도 효과가 있지만, 베이킹소다를 한두 큰술 섞으면 세정력이 두 배로 높아진다. 이 천연 세제는 특히 기름때가 쌓이기 쉬운 가스레인지 청소에 유용하다. 행주나 키친타월에 묻혀 닦아내면 자극적인 화학 세제 없이도 기름때를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

단 베이킹소다 성분으로 인해 마른 뒤 하얀 자국이 남을 수 있어, 기름때를 지우고 나서 물티슈나 행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제작한 AI 네컷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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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코코네

한편 시금치는 WHO(세계보건기구)와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이름을 올린 채소다. 비타민 A·C, 철분, 칼슘, 칼륨, 엽산 등을 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망막 중심부에 쌓여 햇빛과 블루라이트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플라보노이드와 베타카로틴 등 항산화 성분은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엽록소는 위암·대장암·폐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시금치에는 옥살산(수산) 성분이 들어 있어 과다 섭취 시 체내 칼슘과 결합해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다. 데치면 옥살산 이온이 상당량 빠져나가는 만큼 생식보다 데쳐서 먹는 방식이 권장된다. 요로결석 가족력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섭취량에 주의가 필요하다. 칼륨 함량이 높아 만성 신부전 환자에게도 제한이 권고된다.

home 유민재 기자 toto7429@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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