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통합 선거판 뒤흔든 이병훈의 결단~“김영록만이 거대한 갈등 풀 수 있다”
2026-03-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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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통합 선거판 뒤흔든 이병훈의 결단~“김영록만이 거대한 갈등 풀 수 있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역사적인 첫 출항을 앞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초대 시장 선거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이병훈 전 국회의원이 김영록 예비후보의 선거 캠프에 ‘원톱’ 격인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 전격 합류하며 지지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지역 정치권의 무게감 있는 인사가 승부의 추를 김 후보 쪽으로 기울게 하면서 본선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단순한 행정 통합 넘어선 ‘메가시티’ 생존, 조타수가 필요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지지 선언의 배경으로 광주와 전남이 하나로 뭉치는 과정의 엄중함을 꼽았다. 두 지역의 결합은 단순히 지도의 선을 지우는 행정 개편이 아니라,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균형 발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절체절명의 시대적 과제라는 것이다. 그는 이 거대한 시험대를 무사히 통과하기 위해서는 오랜 경륜과 안정감을 갖춘 리더십이 필수적이라며 김 후보의 손을 맞잡은 이유를 설명했다.
◆첩첩산중 놓인 예산·조직 밥그릇 싸움… “검증된 갈등 중재자 절실”
실제로 두 지자체가 하나로 합쳐지는 과정에는 지뢰밭이 산적해 있다. 청사 위치부터 시작해 예산의 분배, 공무원 조직의 재편, 각 지역 주민들의 이해관계 충돌 등 메가톤급 갈등이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 위원장은 이러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매끄러운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낼 적임자는 중앙부처와 광역단체를 두루 거치며 행정의 달인으로 검증받은 김영록 후보뿐이라고 단언했다.
◆인공태양부터 오픈AI까지… 굵직한 미래 먹거리 유치 성과에 ‘합격점’
위기관리 능력뿐만 아니라 통합특별시의 곳간을 채울 경제적 비전 역시 이 위원장의 마음을 움직인 핵심 요인이다. 치열해지는 글로벌 산업 패권 경쟁 속에서, 김 후보가 도지사 시절 이끌어낸 국가AI컴퓨팅센터 및 오픈AI(OpenAI) 데이터센터 유치,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등 굵직한 미래 지향적 성과들은 초대 통합시장이 갖춰야 할 '먹거리 창출 능력'을 이미 입증했다는 평가다.
◆강기정·민형배·신정훈 향한 씁쓸한 사과… 요동치는 정치권
자신의 모든 정치적 역량을 쏟아부어 김 후보의 당선과 통합특별시의 성공적 안착을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한 이 위원장은, 경쟁자들을 향한 인간적인 미안함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끝까지 뜻을 함께하지 못한 강기정, 민형배, 신정훈 등 당내 쟁쟁한 후보들에게 깊은 아쉬움을 전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위원장의 이번 합류가 부동층의 표심을 흔드는 강력한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얽히고설킨 정치적 계산 속에서 '안정적 통합 리더십'을 전면에 내세운 김영록 캠프의 승부수가 유권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