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비트코인이 바닥 찍고 크게 반등할 때 나타났던 금가격 관련 신호 포착

2026-03-24 16:39

add remove print link

비트코인 1000개 이상 보유 큰손들 지갑 수도 1년 만에 최대치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참고 이미지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과 금의 가격 비율을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이 하락장을 끝내고 바닥을 다졌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FX스트릿 등 업계에 따르면 3월 마지막 주 시장 상황을 보면 금은 4주 연속 가격이 떨어졌지만 비트코인은 7만 달러 근처에서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 중이다.

이러한 차이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트코인의 반등 가능성으로 해석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분석가 미하엘 반 데 포페(Michael van de Poppe)는 비트코인과 금의 가격 비율 차트를 연구해 현재의 가격 하락 폭이 과거 하락장이 끝날 때의 모습과 매우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2014년에는 86%, 2018년에는 83%, 2022년에는 76%의 하락이 발생한 뒤 비트코인 가격은 항상 바닥을 찍고 다시 큰 상승을 기록했다.

그는 현재 나타난 70% 수준의 하락 역시 비트코인이 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전의 준비 단계라고 보며 "이번에도 상황은 과거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실제로 3월 들어 비트코인과 금의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는 -0.9까지 떨어졌다. 이는 2022년 말 이후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당시 비트코인은 1만 5600달러에서 바닥을 찍은 뒤 2년 넘게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베테랑 투자자인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금의 가격이 9일 연속으로 하락하며 나인 레드 버즈(Nine Red Birds)라는 드문 하락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신호가 나타나면 시장이 다시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가격 차이가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 업체 스위스블록(Swissblock)은 비트코인이 전쟁 같은 지정학적 위험을 시장에 먼저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위스블록은 "비트코인이 지정학적 위험을 가장 먼저 가격에 반영해 하락했으나 회복 속도 또한 가장 빨랐다"며 "비트코인이 예상보다 충격을 잘 견뎌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쟁과 경제 불황에 대한 걱정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1000개 이상 가진 큰손들의 지갑 수는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늘어났다.

앞으로 발표될 실업자 수나 경제 지표들이 다음 달 시장의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