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서류 대신 스마트폰 찰칵!"~함평군 ‘QR코드 땅 찾기’ 전남 최고 혁신 찬사
2026-03-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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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서류 대신 스마트폰 찰칵!"~함평군 ‘QR코드 땅 찾기’ 전남 최고 혁신 찬사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주민들의 골머리를 앓게 했던 복잡하고 지루한 토지 경계 확정 절차가 스마트폰 카메라 하나로 거짓말처럼 간편해졌다. 
전남 함평군이 일상에서 흔히 쓰이는 'QR코드'를 보수적인 지적(地籍) 행정에 과감하게 도입, 도내 22개 시·군이 맞붙은 혁신 무대에서 당당히 최고 권위의 대상을 거머쥐며 행정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다.
◆ "복잡한 땅 문제, 1초 만에 접속"… 안방에서 끝내는 토지 행정
과거 지적재조사 사업은 토지 소유자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두꺼운 서류에 도장을 받아야 하는 전형적인 '아날로그 행정'의 표본이었다.
함평군은 이 낡은 관행을 깨부수기 위해 QR코드라는 디지털 치트키를 꺼내 들었다. 주민들은 이제 번거롭게 관공서를 방문할 필요 없이, 안내문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사업의 상세한 내용을 동영상 등으로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즉시 동의서까지 제출할 수 있게 됐다.
◆ 22개 시·군 격돌한 혁신 무대서 당당히 ‘왕좌’ 꿰차다
함평군의 이 기발한 아이디어는 지난 20일 전라남도가 주관한 ‘2026 지적재조사분야 혁신 컨퍼런스’에서 그 진가를 완벽하게 입증했다. 전남도는 도내 지자체들이 제출한 수많은 우수 사례 중 치열한 1차 예선을 통과한 5개 과제를 최종 무대에 올렸다. 여기서 함평군은 창의성 및 효과성(35%), 정책 기여도(35%), 논리성(20%) 등 깐깐한 심사 기준을 모두 가볍게 충족하며, 쟁쟁한 경쟁 지자체들을 따돌리고 영예의 '대상' 단상을 차지했다.
◆ 조지혜 팀장의 핀셋 발표… "발품 팔던 군민의 시간을 찾아주다"
이날 시상식의 주인공으로 직접 단상에 오른 조지혜 함평군 지적재조사팀장은 QR코드가 어떻게 행정의 속도와 주민의 편의를 동시에 잡아냈는지를 생생하게 짚어냈다. 조 팀장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춰 군민들의 아까운 시간과 헛걸음을 줄여주는 것이 진정한 적극 행정"이라고 역설해 현장에 모인 타 지자체 공무원들과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뜨거운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 "행정은 서비스다"… 군민 재산권 100% 사수하는 스마트 지적망 구축
함평군은 이번 대상 수상을 단순한 성과를 넘어, 지역민의 재산권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스마트 행정 도약의 신호탄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행정 편의주의에서 벗어나 철저하게 수요자(군민)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함평군 관계자는 “도내 최고의 혁신 사례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낡은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주민들이 100% 신뢰할 수 있는 투명하고 빠른 토지 행정 서비스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