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오세훈과 연대 없다”…국민의힘 공천 맹비난
2026-03-24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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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오세훈과 연대 선 긋다
국민의힘 공천 파동으로 당 내부 갈등 심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연대설에 "검토한 적 없다"며 선을 그었다. 동시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24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지방선거 전략과 국민의힘 공천 파동을 두루 짚었다. 그는 장동혁 대표를 겨냥해 "황교안 전 대표가 (2020년 총선) 당시 '나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던 것처럼, 지금도 장 대표가 그런 목표를 설정한다면 남들 다 죽여봤자 죽지도 않고 본인도 죽는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공천에 대해서는 "아주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직접 전망했다. 대구 공천 파동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붙으면 김 전 총리가 이긴다. 그래서 (이 전 위원장을) 뺐을 것"이라며 지방선거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고 봤다.
국민의힘의 구조적 문제로는 인재풀의 한계를 들었다. 수도권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하는 정당은 계속 위축될 수밖에 없고, 영남 중심 공천 구조에 갇혀 있는 한 인재 영입과 전략 배치 모두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다음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내에서도 '기득권을 유지하는 사람과 한편으로는 어차피 공천 받아도 다 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반으로 갈라질 것이라 본다"며 "후자가 더 절박함이 세다. 깨지거나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의 의사결정 구조에 대해서는 "김종인·이준석 체제를 빼놓고 지난 10년 동안 어떤 당대표 체제에서도 전부 다 유튜버에 휘둘려 왔다"며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과의 연대 가능성은 수차례 제기돼온 사안이다. 오 시장은 앞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를 만나 합당까지는 못 해도 어떻게 선거 연대를 할지에 대해 의논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도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개혁신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내지 않는 대신 국민의힘이 서울 지역 구청장 후보 1곳을 양보하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검토한 적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개혁신당 관계자는 "계엄·부정선거론과 절연하지 못하는 국민의힘과는 연대를 못 하지만 국민의힘이 그것에서 탈피한다면 또 달리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는 "중도·보수 공략이 성공했는지 평가할 수준은 아니다"라면서도 "생존을 위해 무조건 할 것이라는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 속에서 과연 국민의힘의 덩어리가 어디까지 유지될 것이냐는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