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이 우리에게 큰 선물 줬다…석유·가스 관련된 것”

2026-03-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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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금액의 가치가 있는 매우 큰 선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이란 측으로부터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 선서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실 그들이 우리에게 선물을 줬다. 그 선물은 오늘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엄청난 금액의 가치가 있는 매우 큰 선물이었다. 그 선물이 뭔지 당신들에게 알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선물'이 무엇을 뜻하느냐는 질문에 "핵과 관련된 것은 아니었다. 석유·가스와 관련된 것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아주 좋은 일을 했다. 그것(선물)이 내게 보여준 것은 우리가 올바른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그들은 (이란에) 더이상 어떤 핵무기도 없어야 하고, (우라늄) 농축도 하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며 "우리는 협상에서 최선의 포지션에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그들'은 발언의 흐름상 이란 정부나 지도부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가 현재 협상 중이라고 밝힌 또 다른 세력을 의미하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포함해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그리고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현재 협상 중"이라며 "(미사일) 한 발이면 발전소를 파괴할 수 있었지만, 협상 중이라는 점을 고려해 보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측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협상 요구 조건에 대해서는 "최우선, 둘째, 셋째 모두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이라며 "미리 얘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들은 절대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는 데 동의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는 그들의 지도부를 모두 죽였다. 이제 우리는 (이란에서) 새로운 집단을 갖게 됐다"며 "우리는 (이란의) 한 집단의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으며, 그들은 곧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직전 최고 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정권 핵심 인사들이 제거된 점도 언급하며 "우리가 실제로 정권을 교체한 것이다. 이것은 정권의 변화"라고 주장했다.

이란 정권 교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전 초기부터 이란의 핵무기 추구 차단과 미사일 역량 무력화 등을 작전 목표로 제시하는 동시에, 이란 국민들의 '행동'을 촉구하며 내세운 또 다른 핵심 목표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전쟁)은 곧 끝낼 것"이라며 "우리는 이 전쟁에서 이겼다. 계속되기를 바라는 것은 (주류 언론의) 가짜 뉴스뿐"이라고 말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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