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시설 대신 내 집에서"~광주시 광산구 '살던집 프로젝트', 정부 주거복지 표준 모델로 뜬다
2026-03-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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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시설 대신 내 집에서"~광주시 광산구 '살던집 프로젝트', 정부 주거복지 표준 모델로 뜬다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오는 27일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돌봄통합지원법) 본격 시행을 앞두고, 광주 광산구의 주거 기반 지역 밀착형 통합돌봄 모형인 ‘살던집 프로젝트’가 중앙부처로부터 잇단 찬사를 받으며 전국구 우수 사례로 급부상하고 있다.
◆ 보건복지부 간담회서 성공 사례로 꼽혀… "전국 확산 공감"
26일 광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19일 보건복지부 임을기 노인정책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주거 인프라 연계 돌봄서비스 사업' 추진 방향 모색 간담회에서 광산구의 '살던집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심도 있게 다뤄졌다.
지난해 시범 사업 공모에서 광주 자치구 중 유일하게 선정된 광산구는 어르신들이 병원이나 요양원에 가지 않고도 평생 살아온 익숙한 동네에서 존엄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거 기반 통합돌봄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
◆ 영구임대 공실 활용한 '중간집'… 의료비 81% '뚝'·만족도 '쑥'
광산구는 비어있는 영구임대아파트 공간을 적극 활용해 퇴원 후 일상 복귀를 돕는 회복형 지원 주택인 ‘중간집’과 전문 인력이 상주하는 ‘케어홈 센터’를 조성했다. 이를 통해 주거, 건강, 의료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촘촘한 체계를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사업 시행 이후 ‘중간집’에 입주한 주민들의 의료비가 무려 81%가량 대폭 감소하고 생활 만족도는 크게 상승하는 등 눈에 띄는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 복지부는 이 같은 성과가 불필요한 '사회적 입원'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영구임대아파트 공실 문제를 주거복지로 풀어낸 훌륭한 대안이라고 평가하며 전국적인 확산 필요성에 깊이 공감했다.
◆ 행안부 우수사례 등재… 올해 중장년 1인 가구 등으로 혜택 확대
행정안전부 역시 최근 광산구의 ‘살던집 프로젝트’를 '지역사회 기반 통합 돌봄 모델'의 우수사례로 공식 공유했다. 가족 돌봄 기능이 약화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기존의 '시설 중심 돌봄'을 '지역 중심'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동시에 돌봄 관련 일자리까지 창출해 낸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산구는 이러한 성과를 발판 삼아 올해 ‘살던집 프로젝트’를 생활권 단위 모델로 전면 전환하고 단계적인 확산에 나선다. 지원 대상 역시 기존 고령자 중심에서 장기 입원 경험자와 중장년 1인 가구 등으로 대폭 넓힐 계획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존엄하게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는 전국 최초의 주거 기반 통합 돌봄 모델인 '살던집 프로젝트'가 27일 통합돌봄법 시행을 앞두고 그 진가를 더욱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중앙정부 공모사업 등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생활 권역별 촘촘한 확대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