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쌀' 나프타 수출 27일 자정부터 전면금지…전량 내수 전환

2026-03-2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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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산업통상부가 밝힌 내용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산업통상부는 27일 자정을 기해 '나프타 수출제한 및 수급 안정을 위한 규정'을 관보에 고시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단 5개월 동안 시행된다고 산업통상부는 설명했다.      / 연합뉴스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모습.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산업통상부는 27일 자정을 기해 '나프타 수출제한 및 수급 안정을 위한 규정'을 관보에 고시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단 5개월 동안 시행된다고 산업통상부는 설명했다. / 연합뉴스

나프타에 대한 수출이 27일 자정부터 전면 금지된다. 나프타는 석유산업의 기초·핵심 원료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나프타 수급이 불안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나프타의 수출이 즉시 금지되고 기존 수출 예정 물량은 모두 국내 수요처로 전환 공급된다. 원료 수급 위기가 확산하자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산업의 쌀' 나프타 수출 27일 자정부터 전면금지

연합뉴스 보도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부는 27일 자정을 기해 '나프타 수출제한 및 수급 안정을 위한 규정'을 관보에 고시하고 즉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단 5개월 동안 시행된다고 산업통상부는 설명했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나프타 수급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제한 규정을 담은 고시(안)를 마련해 국무회의 심의·의결과 대통령 승인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연합뉴스에 "국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량을 해외로 반출시키지 않겠다는 것이 이번 조치의 취지"라며 "국내 수요처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일부 중질나프타 등은 수출을 허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전격 시행된 나프타 수출제한 조치에 따라 국내에서 생산된 모든 나프타는 즉시 수출이 제한된다. 이미 수출 계약이 이뤄진 물량에 대해서도 수출이 금지된다. 예외적으로 산업통상부 장관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만 수출이 가능하다. 산업통상부는 현재 국내에서 생산된 나프타의 약 11%가 수출되고 있으며 수출제한 조치에 따라 해당 물량은 전량 국내 수요처로 전환해 공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프타는 무엇인가?)

나프타는 원유를 정제해 만든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산업의 필수 기초 원료로 '산업의 쌀'로 불린다. 이를 통해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해 플라스틱, 섬유, 고무, 포장재, 비닐 등 다양한 산업의 출발점이 된다. 반도체, 자동차 등 산업에도 사용된다. 한국은 국내 나프타 수요의 45%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중동산 수입 비중이 77%로 높아 중동 전쟁에 따른 수급 타격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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