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438.87 마감…외인 3.8조 역대급 매도에 삼성전자·하이닉스 약세

2026-03-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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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3조 매도에 반도체주 약세, 코스피 5400선 붕괴 위기

27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전 거래일보다 21.59포인트 하락한 5438.87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으나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의 약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하루였다.

26년 3월 27일 코스피 마감 지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26년 3월 27일 코스피 마감 지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장 초반 5462.51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시도하던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 규모가 커지자 반락하며 오후 한때 5220.10까지 밀려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는 52주 최고치인 6347.41과 최저치인 2284.72 사이에서 형성된 흐름 속에서 단기적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체 거래량은 8억 8978만 주를 기록했으며 총 거래대금은 23조 456억 2700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37개였으며 하락한 종목은 444개로 팽팽한 대립 양상을 띠었고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44개였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400원 하락한 17만 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락률은 0.22퍼센트 수준이나 외국인 지분율이 48.90퍼센트에 달하는 상황에서 매도세가 집중되며 지수 전체에 부담을 주었다. 삼성전자의 총 시가총액은 1063조 7589억 원 규모이며 상장 주식수는 59억 1963만 7922주에 달한다. 반도체 대장주의 미세한 하락에도 시장 심리는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하락 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전일 대비 1만 1000원 떨어진 92만 2000원으로 마감하며 1.18퍼센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외국인 지분율이 53.21퍼센트로 시총 상위권 중 가장 높은 축에 속하는 이 종목은 외국인 자금 이탈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시가총액은 657조 1116억 원이며 상장 주식수는 7억 1270만 2365주다.

반면 자동차와 이차전지 대형주들은 강세를 보이며 지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는 데 기여했다. 현대차는 전날보다 5000원 오른 49만 5000원에 장을 마쳤다. 1.02퍼센트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가총액 101조 3551억 원을 달성했다. 현대차의 외국인 지분율은 27.93퍼센트로 집계되었으며 상장 주식수는 2억 475만 7766주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가총액 상위 5위권 내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전 거래일 대비 1만 원 상승한 39만 4500원을 기록하며 2.60퍼센트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92조 3130억 원으로 상장 주식수는 2억 3400만 주다. 외국인 지분율은 4.97퍼센트로 낮은 편이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이탈이 결정적이었다. 외국인은 홀로 3조 8772억 원을 순매도하며 시장을 강하게 압박했다. 개인 투자자는 이를 받아내며 2조 7129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 역시 7773억 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탰으나 외국인의 매도 총량을 상쇄하기에는 모자랐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 거래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차익 거래는 211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으나 비차익 거래에서 1조 9284억 원의 순매도가 발생하면서 전체 프로그램 매매는 1조 9073억 원의 순매도 우위로 마감되었다.

삼성전자 우는 100원 하락한 12만 6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하락률은 0.08퍼센트였으나 외국인 지분율이 76.35퍼센트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외국인 수급 변화에 따른 민감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주의 시가총액은 102조 9760억 원 규모이며 상장 주식수는 8억 1597만 4664주다.

home 조희준 기자 choj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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