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시세(금값) 전망] 글로벌 경제 상황·기술 분석 등 국제 금가격 영향 요인은?
2026-03-29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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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국제 현물 금가격 4492달러에 마감

국제 현물 금가격이 지난 28일(이하 미국 시각) 4492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이달 초 기록했던 5200달러 고점에서 14% 가까이 하락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금값이 급격히 떨어진 원인을 세 가지 경제적 요인으로 분석했다.
첫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강경한 태도다. CME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이자를 주지 않는 자산인 금의 매력이 과거보다 떨어졌다.
둘째는 이란 분쟁으로 인해 안전 자산인 미국 달러 가치가 급등해 금시세를 압박했다.
셋째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주요 중앙은행들이 긴축 정책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금값이 주간 단위로 가장 크게 하락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FX리더스 등에 따르면 금값은 현재 4350달러에서 4353달러 사이에서 지지를 받으며 바닥을 다지려 노력 중이다. 가격이 4818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하락세가 빨라졌으나 4350달러 선에서는 매수세가 유입돼 가격을 받치고 있다.
만약 금값이 4738달러 위로 올라가면 회복세가 시작됐다는 첫 번째 신호가 될 수 있으며 이후 5000달러와 5232달러를 다시 목표로 할 수 있다.
하지만 만약 4114달러에서 4230달러 사이의 지지 구간 아래로 내려가면 하락세가 더 깊어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4350달러와 4114달러 사이에서 상승 신호가 나타나는지 주목해야 하며 목표 가격을 4738달러와 5000달러로 설정해 거래를 검토할 수 있다.
이번 주에는 금값의 방향을 결정할 매우 중요한 일정들이 예정돼 있다.
오는 30일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의 발언이 있으며 여기서 금리가 더 오래 높게 유지될 것이라는 암시가 나오면 달러는 강해지고 금값은 떨어질 수 있다. 내달 1일에는 제조업 지표가 발표된다.
가장 결정적인 날은 내달 3일이다. 이날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NFP)가 발표되는데 만약 경제가 나빠져 고용이 줄어든 것으로 나오면 금값은 4738달러를 향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고용 수치가 강하면 금값은 4114달러 지지선을 시험하게 될 것이다.
이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JP 모건(JP Morgan)과 도이치방크(Deutsche Bank) 같은 대형 금융기관들은 금의 장기 목표가를 6000달러 이상으로 높게 잡고 있다. 이들은 "중앙은행들이 달러 사용을 줄이려 하고 있으며 전쟁과 같은 위기 상황에서 금은 여전히 가장 안전한 보관소"라고 평가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위기 이후 이러한 금의 가치는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많은 분석가는 올해 말 금값이 5155달러에서 5515달러 사이에 도달하며 다시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