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천정부지로 오르더니… 신규 등록 대수 역대 최다 기록한 ‘이 차’
2026-03-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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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차 선호 현상 강화될 전망
지난달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3만 5693대다. 월별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3만 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전체 월별 등록 대수에서도 역대 최다 기록을 썼다.
이는 이전 월별 월별 최다인 지난해 0월 2만 8519대보다 25.2% 늘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1만 3128대)과 비교해서는 17.9%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기아가 1만4699대(41.2%), 현대차가 8944대(25.1%)로 현대차·기아가 전체 전기차 신규 등록의 66%가량을 차지했다.
국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증가한 것과 달리, 휘발유(3만8441대), 경유(3423대)의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27.8%, 57.1% 감소했다. 하이브리드차의 신규 등록 대수도 4만83대로 지난해보다 10.4% 줄었다.
올해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속 이른 보조금 지급과 업체 간 가격 인하 경쟁이 꼽힌다. 전기차 보조금은 예년에는 3월 전후로 발표됐지만, 올해에는 지난 1월에 확정돼 보조금을 받고 전기차를 구매·등록하려는 수요가 연초부터 이어졌다.
휘발유 가격이 오른 것도 전기차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국내 유가가 치솟는 상황에서 전기차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전쟁 여파로 국내 유가 최고가격제를 도입했는데도 큰 상승세를 보인 탓에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차 선호 현상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2023년 1643.0원, 2024년 1646.7원, 2025년 1680.3원, 2026년 1∼2월 1695.9원으로 꾸준히 상승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