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갈 필요 없네”… 딱 200m 구간이 벚꽃으로 완전히 뒤덮인 '국내 명소'

2026-03-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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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한 '개금벚꽃길'

부산의 떠오르는 벚꽃 성지를 소개한다. 2017년 낡고 좁았던 길에 편안한 데크로드를 설치하고 야간 조명을 더해 '벚꽃 문화길'로 재탄생한 이곳은 어디일까?

부산 개금벚꽃길. / 부산시 공식 블로그, AI
부산 개금벚꽃길. / 부산시 공식 블로그, AI

부산 개금동에 자리한 개금벚꽃길은 원래 주민들의 통행로였으나, '산복도로 르네상스 6차년도 사업'의 일환으로 정돈되면서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탈바꿈했다.

벚꽃 가지가 아래쪽 주택가 지붕 쪽으로 낮게 드리워져 있어 일본의 어느 조용한 마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길 자체가 길진 않지만, 지형이 가파르고 골목이 매우 좁아 대중교통 이용을 강력히 권장한다. 67번, 167번 버스를 타고 '주례여자고등학교'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바로 인근에서 데크길 입구를 발견할 수 있다.

개금벚꽃길. / 부산시 공식 블로그, AI
개금벚꽃길. / 부산시 공식 블로그, AI

지하철 2호선 개금역에서 하차 후 마을버스(부산진구10-1 등)로 환승하거나 도보로 이동해도 된다. 다만 경사가 가팔라 도보 이동은 다소 힘들 수 있다.

자차로 방문할 경우, 인근 공영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주례초등학교 또는 개금초등학교 인근 유료 주차장이 있다.

개금벚꽃길을 방문한 누리꾼들은 "일본 감성 물씬", "길이는 짧지만 이국적인 풍경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 "편한 신발 반드시 챙겨야 한다", "오래된 벚꽃나무들이 심어져 있다", "주차 단속 많이 나온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개금벚꽃길. / 부산시 공식 블로그, AI
개금벚꽃길. / 부산시 공식 블로그, AI

이 벚꽃길의 가장 큰 특징은 벚꽃이 허공이 아니라 주택의 지붕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다. 부산 특유의 산복도로 주택들은 파란색, 초록색, 분홍색 등 원색 지붕이 많다. 연분홍빛 벚꽃과 강렬한 지붕 색깔이 대비를 이루며, 보정 없이도 동화 같은 색감이 연출된다.

또 길이가 약 200m로 매우 짧지만 벚꽃이 매우 밀도 있게 식재돼 있다. 길이 넓지 않아 양옆에서 뻗어 나온 벚꽃 가지가 가운데서 만나면서 걷는 내내 꽃에 파묻힌 듯한 아늑한 공간감을 선사한다. 특히 인위적으로 조성된 공원이 아니라 주민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마을의 뒤안길이라는 점이 고즈넉한 정취를 만든다.

유튜브, 지마니 z.m.a.n.i.e

home 이서희 기자 sh0302@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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