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 가능성 조사 중... 한양여대서 하루에 2번 화재, 100여 명 대피
2026-03-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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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9시쯤 발생한 화재
한양여자대학교에서 두 차례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 성동소방서는 30일 오전 9시 10분쯤 성동구에 있는 한양여대 본관 지하 1층 화장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화장실 쓰레기통에서 시작돼 약 20분 만인 오전 9시 31분쯤 쓰레기통 일부를 태우고 진화됐지만, 이 화재로 학생 등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란이 벌어졌다.
이후 정오쯤에는 교수회관 건물에서 불이 났으나, 별도의 소방 출동 없이 자체 진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20대 여성을 방화 혐의로 체포했고 자교생인지는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현재 인근 지구대에서 용의자의 신원과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한편 대학교 건물은 구조가 복잡하고 다수의 인원이 밀집된 특성이 있어 화재 시 신속하고 정확한 대처가 중요하다. 우선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불이야"라고 크게 외쳐 1차적으로 알린 뒤 복도에 있는 빨간색 화재 경보 비상벨을 눌러 건물 전체에 알린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면서 119에 신고해 화재가 발생한 건물 이름, 층수, 현재 상황 등을 정확히 전달한다. 연기는 공기보다 가벼워 위로 올라가므로, 젖은 수건이나 옷소매로 코와 입을 막고 최대한 낮은 자세로 이동한다. 정전으로 인해 갇힐 위험이 있으므로 반드시 비상계단을 이용해야 한다.
문을 열기 전에는 손등으로 손잡이의 온도를 확인한다. 또 대피할 때 문을 닫고 나가면 불길과 연기가 번지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만일 실험실 등 특수한 공간에 있다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원을 차단해야 한다. 아울러 소방관에게 위험물의 위치를 알리는 것이 2차 폭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빌딩 화재 실전 대피 요령’을 정리했다.
첫 번째 철칙, ‘전파’와 ‘신고’가 우선
불을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변에 알리는 것이다. 당황해서 혼자 불을 끄려 시도하다가 대피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즉시 **“불이야!”**라고 크게 외치고, 복도의 비상벨을 눌러 건물 전체에 화재 사실을 알려야 한다. 이후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며 119에 신고한다.
질식 위험 차단... ‘젖은 수건’과 ‘낮은 자세’
화재 사망 원인의 70% 이상은 화상이 아닌 연기에 의한 질식사다. 대피 시에는 반드시 물에 적신 손수건이나 옷소매로 코와 입을 밀착해 가려야 한다. 연기는 천장부터 차오르기 때문에 바닥에서 30~50cm 높이의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이동해야 한다.
“엘리베이터는 사지(死地)”... 계단 이용 필수
빌딩 화재 시 엘리베이터 탑승은 금물이다. 정전으로 인해 내부에 갇힐 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엘리베이터 통로가 연기를 빨아올리는 굴뚝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드시 비상계단을 이용해 아래층으로 대피하되, 아래쪽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에만 옥상으로 향해야 한다.
문의 온도 확인과 연기 확산 방지
탈출 경로에 있는 문을 열기 전에는 반드시 손등으로 손잡이의 온도를 확인해야 한다. 손잡이가 뜨겁다면 문 반대편에 화염이 가득 찼다는 증거이므로 절대 열어서는 안 된다. 또한, 문을 열고 나간 뒤에는 연기의 확산 속도를 늦추기 위해 반드시 문을 닫아야 한다.
고립 시 행동 요령... ‘구조 신호와 차단’
출구가 막혀 실내에 고립되었다면 연기가 들어오지 못하게 문틈을 젖은 옷이나 이불로 철저히 막아야 한다. 이후 창가로 이동해 손전등이나 밝은색 옷을 흔들어 자신의 위치를 외부에 알리며 구조를 기다린다. 3층에서 10층 사이라면 건물에 설치된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하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