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현 "갑작스런 폭식, 몸이 찢어지는 느낌이었다"
2026-03-30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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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없이 방구석 생활, 악동뮤지션 이수현의 깊은 슬럼프
매일 폭식하던 절망감, 오빠의 따뜻한 손길로 회복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과거 슬럼프 시기를 털어놓으며 힘들었던 시간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유 퀴즈 온 더 블럭' 영상에서는 남매 듀오 AKMU가 출연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수현은 한동안 겪었던 슬럼프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영상에서 MC 유재석이 슬럼프 시기를 언급하자, 이수현은 “제가 실제로 햇빛을 안 보고 오랫동안 살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오빠인 이찬혁은 “온 가족들이 보기에 힘들어 보였는데 본인은 모르고 살았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수현은 “방구석으로 들어가 히키코모리처럼 생활했다”며 “게임하고 배달 음식 먹는 것밖에 안 했다”고 밝혔다. 이어 “커튼을 닫고 살면서 지금이 낮인지 밤인지도 모르고 싶었다”고 말해 당시 심리 상태를 짐작하게 했다.

특히 식습관 변화도 심각했다. 그는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폭식했다”며 “살이 급격히 찌면 온몸이 찢어지는 느낌이 든다. 나에게 더 나은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었다”고 털어놨다. 단순한 슬럼프를 넘어 무기력과 절망감이 깊었던 시기였음을 드러낸 대목이다.
이찬혁은 그런 동생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현이가 내 눈앞에 없게 되는 상황까지 간다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며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실제로 현재 두 사람은 함께 생활하며 서로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현은 “오빠가 문을 계속 두드리면서 오늘 유산소 운동 했는지, 러닝머신 뛰었는지, 식단 사진 보냈는지 계속 물어본다”며 “입이 안 멈춘다. 제 눈엔 입밖에 안 보인다”고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고백은 밝은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이수현이 겪었던 내면의 어려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동시에 가족, 특히 남매 간의 지지가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도 함께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수현의 사례처럼 반복적인 폭식이 이어질 경우 신체와 정신 건강 모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단기간에 많은 양의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이 급격히 늘어나 소화 기능에 부담을 주고, 복부 팽만감이나 통증, 역류성 식도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고열량 음식 위주의 폭식은 체중 증가뿐 아니라 혈당과 혈중 지질 수치를 빠르게 높여 대사 질환 위험을 키운다.
더 큰 문제는 폭식이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심리적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과식 이후 죄책감과 자책이 반복되면서 다시 폭식으로 이어지는 패턴이 형성될 수 있고, 이는 우울감이나 무기력 증상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특히 수면 패턴이 무너지거나 활동량이 줄어든 상태에서의 폭식은 신체 리듬까지 흐트러뜨려 회복을 더 어렵게 만든다.
전문가들은 폭식이 반복될 경우 단순한 의지 문제로 보기보다 스트레스, 우울감 등 근본 원인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가벼운 신체 활동을 통해 생활 리듬을 회복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필요할 경우 상담이나 전문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