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이 문제' 때문에 잠 못 잘 정도... 상황이 꽤 심각하다”
2026-03-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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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물론 미래엔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질 것”

이재명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에너지 수급 위기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제주 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주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문제로 인해 소란이 발생한 상태이며 저 또한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재생에너지로 매우 신속하게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동 정세로 인한 에너지 위기를 언급하며 "생각하는 것보다 상황이 좋지 않다. 당장은 물론 미래에는 상황이 더욱 불안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무공해 차량 보급 정책의 속도를 높여줄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특히 제주 지역의 렌터카를 100% 전기차로 전환하려는 정부 목표를 거론하며 "이러한 정책을 과감하고 빠르게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현재의 전환 속도에 대해 "지금은 비상 상황이나 전환 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지적했다.
제주와 육지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건설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현장 참석자들의 의견을 확인한 뒤 "반대 의견이 훨씬 많으며 본인의 생각도 이와 같다"고 밝혔다.
그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나 섬이라는 정체성이 제주를 제주답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사실상 해저터널 건설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찬반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서는 "한쪽 의견이 압도적이지 않은 듯하니 여러분이 잘 판단해달라"며 즉각적인 결론을 유보했다.
취임 300일째를 맞이한 이 대통령은 이날 제주 일정을 끝으로 지역별 타운홀미팅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2024년 6월 25일 광주를 시작으로 제주까지 총 12곳의 광역시와 도를 순회하며 국민과 소통했다.
청와대는 향후 지역 중심이 아닌 주제별 소통 등 새로운 방식으로 국민과의 접점을 계속해서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