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교육청, 스포츠클럽 대회 연중 운영·특수교육 안내서 보급…학생 맞춤 지원 강화
2026-03-3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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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스포츠클럽 대회 4월 개막…85개교 6804명 참가, 지난해보다 800여 명 늘어
특수교육대상자 선정·배치 안내서 발간…진단부터 배치까지 현장 실무 체계화

[세종=위키트리 양완영 기자] 학생 지원 정책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아이가 참여하고, 또 얼마나 세밀하게 맞춤형 지원을 받느냐에 달려 있다. 세종시교육청이 4월부터 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를 연중 운영하고, 특수교육대상자 선정·배치 안내서를 학교에 보급하기로 하면서 학생 참여 확대와 맞춤형 지원 체계 정비를 동시에 추진하고 나섰다. 한쪽에선 신체활동과 학교 공동체 강화를, 다른 한쪽에선 특수교육 현장의 실무 체계화를 겨냥한 조치라는 점에서 올해 세종교육 정책의 방향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읽힌다.
세종시교육청은 ‘2026 세종특별자치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대회 겸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예선전’을 4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1학생 1스포츠클럽 활성화를 통해 학생들이 승패를 떠나 운동의 즐거움을 느끼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연중 운영하며, 상반기 10개 종목과 하반기 12개 종목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 가운데 축구·농구·피구·연식야구·배드민턴·배구·킨볼·풋살·넷볼, 그리고 플라잉디스크·족구·티볼 종목 우승팀은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에 세종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참가 규모도 커졌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는 85개 학교에서 모두 6804명이 참가 신청을 해 지난해 6029명보다 약 800명 늘었다. 초등학생이 3165명으로 가장 많고, 중학생 2490명, 고등학생 1149명 순이다. 종목별로는 단체줄넘기 참가자가 2044명으로 가장 많았고, 배구 777명, 축구 752명, 피구 690명, 풋살 597명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청은 학습권 보장을 위해 모든 경기를 정규수업 이후나 주말에 치르고, 심판과 안전요원, 구급차 등을 배치해 안전한 운영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학교스포츠클럽축전에서 세종 학생들이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를 따낸 점도 학생들의 관심을 키운 배경으로 보인다.
같은 날 세종시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자 선정·배치 안내서를 발간해 각 학교에 보급한다고도 밝혔다. 이 안내서는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을 바탕으로 특수교육대상자의 발견부터 진단·평가, 선정과 배치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자료다.
교육청 담당자와 현장 특수교사들이 함께 개발에 참여해 현장 적합성과 활용도를 높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주요 내용에는 특수교육운영위원회 구성과 운영, 진단·평가 절차, 선정·배치 기준 관련 질의응답 등이 담겼고, 신규 교사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청은 책자 배부와 함께 특수교육지원센터 누리집에도 자료를 올려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두 정책은 결이 달라 보이지만 공통점도 뚜렷하다. 학교스포츠클럽 대회는 더 많은 학생이 학교 안에서 건강과 관계 형성의 기회를 누리게 하려는 정책이고, 특수교육 안내서 보급은 개별 학생의 상황에 맞는 지원을 더 정교하게 하려는 정책이다. 결국 세종교육청이 학생 참여의 폭을 넓히는 것과 동시에 지원의 깊이를 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스포츠클럽 대회가 단순한 경쟁 행사에 머물지 않고 학교폭력 예방과 공동체 문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특수교육 안내서 역시 책자 배포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 효율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지는 앞으로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