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만의 유인 달 비행… NASA, 발사 D-1 카운트다운 돌입

2026-03-3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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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 4월 2일 오전 7시 24분 발사 예정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0여 년 만의 유인 달 탐사를 하루 앞두고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 올라탄 NASA의 아르테미스 II / NASA 제공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 39B 발사대에 올라탄 NASA의 아르테미스 II / NASA 제공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50여 년 만의 유인 달 탐사를 눈앞에 두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전 세계 우주 산업의 시선이 다시 달로 향하고 있다. 아폴로 17호 이후 끊겼던 ‘인류의 달 귀환’이 현실화되는 순간이 임박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시험 비행을 넘어 역사적 전환점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30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이날 ‘아르테미스 II(Artemis II)’ 발사를 위한 카운트다운을 시작했고, 4월 1일 오후 6시 24분(한국시간 4월 2일 오전 7시 24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임무는 SLS(우주발사시스템) 초대형 로켓과 오리온 우주선을 결합한 첫 유인 비행으로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인간을 달 궤도까지 보내는 프로젝트다.

◈ 50년 만의 유인 달 비행

외신들은 이번 아르테미스 II를 “반세기 만의 인간 달 귀환”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큰 임무로 평가하고 있다. 약 열흘 간 진행되는 이번 비행에서 우주인 4명은 달 궤도에 진입하거나 착륙하지는 않지만, 달 뒤편을 돌아오는 ‘프리 리턴(free-return)’ 궤도를 따라 비행하며 핵심 시스템을 시험한다.

오리온 우주선은 지구 궤도를 돈 뒤 달로 향해 약 40만km 이상 떨어진 심우주까지 진입하며, 이는 인간이 도달한 거리 기록을 다시 쓰는 수준이다.

주요 비행 일정과 단계
주요 비행 일정과 단계

이번 임무는 2022년 성공적으로 마친 무인 시험 비행 ‘아르테미스 I’을 바탕으로, 향후 유인 달 착륙에 앞서 핵심 기술을 점검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NASA는 이번 비행에서 생명유지 장치와 심우주 항법, 귀환 시스템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 달 탐사의 ‘새로운 얼굴’

탑승 우주인 구성도 이전과 크게 달라졌다. 사령관 리드 와이즈먼, 조종사 빅터 글로버, 임무 전문가 크리스티나 코흐, 캐나다 우주국 제레미 한센 등 4명이 참여한다. 이 중 코흐는 여성 최초 달 비행 참여자가 되며, 글로버는 최초의 흑인 달 비행 우주인이 된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과거 백인 남성 중심이었던 아폴로 시대와 대비되는 변화”라고 평가하며, 우주 탐사의 상징성이 다양성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NASA의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흐와 CSA(캐나다 우주국) 우주비행사 제레미 한센 / 나사 홈페이지
NASA의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흐와 CSA(캐나다 우주국) 우주비행사 제레미 한센 / 나사 홈페이지

현지 분위기도 뜨겁다. 발사 장소인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 인근은 이미 관광객과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으며 수십만 명이 발사를 직접 보기 위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NASA는 발사 성공 확률을 약 80%로 보고 있지만, 날씨와 기술적 변수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이번 임무는 수소 누출과 헬륨 계통 문제로 여러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아르테미스 II가 성공할 경우 NASA의 달 복귀 계획은 본격 궤도에 오른다. 이후 아르테미스 III에서는 실제 달 착륙, 나아가 장기적으로는 달 기지 구축과 화성 탐사의 전초기지 역할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유튜브, NASA
home 정혁진 기자 hyjin27@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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